서울관악초, 지성+인성+감성을 융합한 과학진로체험과 모심기 행사 개최
[서울교육방송 장창훈 보도국장]=창의적 발상은 발끝, 손끝에서 시작한다. 알파고의 지능도 신석기 시대 ‘간석기’에서 시작했다. 돌을 갈아서 뾰쪽하게 만든 지혜는 늑대를 잡아 길들여 개를 만들고, 꿩을 닭으로, 기러기를 오리로, 산양을 양으로 길들였다. 창조적 지능은 자연을 활용하는 방법에 있다. 관악초등학교가 지난 5월 2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책가방없는 날’ 과학진로체험과 모심기 행사처럼!!!
서울관악초등학교는 전교생들에게 창의성과 모심기를 함께 행사를 개최하면서 우주적 사고와 자연이 다르지 않고 하나임을 손으로, 발로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경희 교장의 글로벌 교육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소중한 꿈을 그날 심은 것이라 분석된다. 서울교육방송은 당시 보도자료를 면밀히 살펴본 결과, 관악구의 교육우수 특구답게 관악초등학교의 미래양성 교육 프로그램이 알차게 짜여있음을 확인하였다. 좋은 나무에 좋은 열매 열리듯 좋은 교사들이 있어서 좋은 프로그램이 나오고, 훗날 아이들은 관악초의 교육열매로 성장할 것이다.
‘책가방 없는 날’이란 의미로서 아이들에게 과학의 이미지를 매우 쉽게 접근하게 했다. 실상, 그날 책가방은 이미 실험실로 짜여져 있었다. ‘책가방 없는 날’의 행사가 아이들에게 신선한 이미지로 작용해, 교육효과가 발휘된 셈. 공부를 신나게 놀면서 배울 수 있다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중학교로 진학하면 몸을 익혀야할 동아리 활동의 예비체험과 같다.
이날 행사는 물리, 과학, 우주, 수학, 첨단과학, 생명과학 등 분야별로 구체적이면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내용으로 꾸며졌다. 아이들은 사소한 실험을 통해 미래의 꿈을 스스로 품게 되는 소중한 기회가 된 것. 우주선 UFO, 링 마술과학, 다면체와 각뿔대, 인공지능 알파오 대결, 생명탐구(동물체험) 등이 펼쳐졌다. 우주선 UFO는 UFO(미확인 비행물체)와 종류에 대해 알아보고, 탄성 UFO 비행체를 만들어 날려 보는 실험이다. 링 마술과학은 드롭 링의 과학적 원리인 중력에 대해 학습하고 링이 떨어질 때 링이 360도 회전하며 목걸이 줄에 걸리는 마술을 배우는 실험이다. 다면체와 각뿔대는 프레임과 빨대로 정삼각형과 정사각형으로 구성된 정사면체와 정육면체를 만들어 꼭지점과 선, 면의 개수를 확인하는 실험이다.
인공지능 알파오 대결은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AI)에 대해 학습하고, 컴퓨터와의 오목대결을 통해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체험해 보는 실험이다. 생명탐구는 다양한 동물의 종류와 생태에 대해 알아보고, 생명의 신비와 소중함을 체험하는 실험이다.
이 밖에도 교실체험 실험실로 ▲강아지 무늬 찾기 ▲바람으로 날아가는 씨앗 ▲물속 그림의 변화 ▲고리 비행기 ▲외줄 타는 피에로 ▲오뚝이 세우기 ▲위로 올라가는 바람개비 ▲투시경 만들기 ▲내가 만든 스탬프 등이 있었다. 다양한 분야의 실험실이 아이들에게 제공됐다.
서울관악초등학교의 학생을 향한 가장 야심찬 체험학습은 ‘모내기 행사’다. 지성만큼 중요한 것은 감성이다. 하버드 심리학과 하워드 가드너 교수는 인간에게 IQ(지성), EQ(감성), HQ(인성), SQ(영성)이 있다는 다중지능론을 주장했다. 지금은 보편이론이 되었다. 알파고가 출현하자 사람의 창의성이 급부상했다. 창의성에 포함된 것이 인성과 감성이다. 지성은 알파고를 당할 수 없지만, 감성과 인성은 알파고가 따라올 수가 없다. 감성과 인성을 함양하는 가장 좋은 프로그램은 꾸준한 식물관리와 친구 사귀기 프로그램이다. 익산시와 함께 추진한 서울관악초등학고 모내기 행사는 알파고 시대를 맞이해 학생의 창의성을 개발하는데 매우 중요하고 의미있는 행사로 분석된다.
서울관악초의 모내기 행사는 1회성이 아니다. 모심기, 관찰하고 물주기, 허수아비 만들기, 참새쫓기, 벼베기, 수확해서 떡만들기까지 아이들이 전체 과정을 생생하게 보게 되면서 총체적인 학습을 경험하게 된다. 학급별 책임제로 실시되는 고무통 관리가 책임감과 협동심의 인성이 길러지는 부분이다. 이날 행사에서 서울관악초 영양교사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쌀한톨의 무게와 벼야 잘 자라라 교육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