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교육방송 기자교실(1기) 운영방향
벌써 신청해주신 분들도 있고, 많은 학부모님의 문의가 있었습니다. 기자가 되는 교육인지, 교육내용은 어떤 것인지, 방송국 견학을 하는지, 일요일로 조정이 되는지에 대해.
이 글은 문의에 대한 답변의 글입니다.
기자교실은 전문기자가 되는 교육이 아닙니다. 전문기자가 되려면 신문방송학과(대학)에 입학하면 됩니다.
이번 교육은 기자의 기본을 배우고, 핵심은 크게 3가지입니다.
1) 학교교육은 글쓰기 중심입니다. 왜 글쓰기 중심인지, 누구도 의문을 품지 않습니다.
학교생활 90%가 말하기로 진행됩니다. 학교수업조차 말하기로 진행됩니다. 그런데 우리는 글쓰기만 강조합니다. 학교에서 ‘말’은 ‘글’에게 왕따를 당합니다. 중간고사, 기말고사, 수능시험, 교과서가 글로 되어있어서 그렇습니다. 글쓰는 것과 말하는 것은 문법체계가 전혀 다른데, 대부분 학생과 일반인까지 말하기 화법을 전혀 배우지 못했습니다. 알려주는 곳이 없거든요. ‘말함과 들음’이 요즘 유행하고 있는데, 질문하는 교실을 비롯해서 하부르타 교육, 토론교실 등이 그것입니다. 그러나, 화법의 근본을 알지 못하면, 모두 수박 겉핡기로 끝납니다. 이번 서울교육방송 기자교실에서 화법의 근본을 알려드릴 예정입니다. 화법교육(화행론)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인터뷰하는 법’으로 연결됩니다.
2) 특목고/자사고를 준비하는 중학생,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고등학생을 위해서
중학생도, 고등학생도 생기부로 상급학교로 진학합니다. 중학생은 이번 교육을 받으면 고등학교 진학에 매우 매우 유용합니다. 고등학생 1, 2학년도 이번 수업을 들으면 평생 기억될 정보를 얻게 될 것입니다. 생기부는 진로와 동아리활동과 독서활동, 봉사활동이 일관성있게 디자인되어야한다고 모두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관성있는 디자인’이 도대체 무엇인지, 거의 모릅니다. 수상실적과 학급회장, 학급임원 활동은 아주 사소합니다.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다른 데 있습니다. 아는 사람은 혼자만 알고 알려주지 않습니다. 비밀이거든요. 1학년때 1학년 활동이 기록되고, 2학년때 2학년 활동이 기록되어서, 3학년이 되어 수시를 준비하면 늦습니다. 산삼이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면 산삼이 앞에 있어도 풀로 인식합니다. 알아야, 그것을 자기 것으로 삼습니다. 이것을 ‘눈을 떴다’라고 하고, 인식관으로 정의합니다. 생기부에 무엇을, 어떻게 기록할지, 그것은 학생이 결정합니다. 기록은 교사가 하지만, 기록내용은 학생이 결정하거든요. 이번 교육을 들으면, “아!!!”라고 손뼉을 칠겁니다. 생기부 디자인 방법은 절대로 친구에게 알려주지 말고, 본인만 실천해야합니다.
3) 학생중심 토론수업
일단, 이번 기자교실은 소수정예반으로 구성됩니다. 10주는 우리 모두에게 상당히 긴 기간입니다. 매주 토요일을 비운다는 것은 서로가 서로에게 묶이는 진실한 약속입니다. 고등학생 중에는 준비해야할 다른 수업 때문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빠진 날, 꼭 필요한 수업이 진행되었다면 추후 꼭 알려드리겟습니다. 1기 기자교실이 10주동안 진행되는 이유는 그동안 기자교실을 여러번 했지만, 1번에 끝나다보니 학생들이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해서 정보취득 방법을 잘 모를 뿐만 아니라, 학교수업에서 정보를 습득하는 방법도 모르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공부방법도 포함됩니다. 기자교육을 받는 것은 정보를 얻는 방법을 아는 것입니다. 기존의 방송국 견학같은 피상적 교육은 낡은 방식의 기자교육입니다. 학생은 학생답게 정보를 어떻게 이해하고, 사용할 것인지, 학교수업과 동아리활동과 또래집단, 교사와 의사소통을 어떻게 할지 인식하는 것입니다. 이런 교육은 어디서 배울 수가 없습니다. 알려주는 곳이 거의 없으니까요. 기자교실은 주입식이 아닙니다. 주입식은 교사중심 수업을 말합니다. 왜 수업이 교사중심이어야하나요? 학생도 2시간, 저도 2시간의 시간을 균등하게 일치시키고 같은 공간에서 교육활동을 하는데, 저만 발언권을 갖는 것은 불공평합니다. 질문하는 교실이 그래서 만들어졌지만, 실제 학교수업이 그렇게 진행되는지 의문입니다. 이번 기자교실에 참여한 학생들은 새로운 의사소통 구조를 배우게 될 겁니다.
대체적으로 이와 같고, 한문교육이 빠졌군요. 제가 한문 전문가입니다. 천자문은 중국의 역사 철학서인데, 한국에 한문교습서로 잘못 알려지면서, 초등학생도 “하늘 천 땅 지”라고 외웁니다. 한문교육의 최고 실패작이 천자문입니다. 천자문은 ‘한문교육의 미적분’과 같습니다. 구구단을 막 배운 아이가 미적분을 달달달 외우는 격이지요. 이 안타까운 한문교육 현실을 지켜보면서, 우선 기초한자 100자를 중심해서 ‘한자의 결합원리’를 알려드릴 예정입니다. 이 교육을 들으면, 우선 한자가 쉽게 다가오고, 단어에 대한 이해력이 상당히 좋아질 겁니다. 그럼, 이 정도로 서울교육방송 기자교실 1기 소개를 마치며, 이번에 신청하는 학생들은 전원 수료증과 함께, ‘서울교육방송 각 학교 대표기자 임명장’이 수여됩니다.
[서울교육방송 청소년 기자교실 1기 신청방법]
1. 서울교육방송 계좌로 교육비 입금 (805901-04-306050 국민은행 : 서울교육방송)
2. 입금주+학생이름+학교를 010-9688-7008(장창훈)으로 문자전송, 신청완료!!!
3. 교육생 모집완료시 강의일정, 강의장소 개별공지 (개강일시 : 6.3(토) 예정, 장소 : 종로 근방, 시간 : 오후 3~5시)
[기자교실 프로그램]
1교시. 기사, 어떻게 쓸 것인가? (기자의 글쓰기 관점)
2교시. 기사, 무엇을 찍을 것인가? (사진촬영법)
3교시. 기사, 무엇을 쓸 것인가? (사실확인의 저널리즘)
4교시. 영상, 어떻게 촬영할까? (1분 다큐 제작법)
5교시. 기자 글쓰기 심화과정 (중요한자 100개 쉽게 배우기)
6교시. 교육특강, 생기부의 비밀 (학생부종합전형 제대로 알기)
7교시. 현장탐방, 국회 및 국회의원 (서울시의회로 대체 가능)
8교시. 현장탐방, 대학탐방 취재 (자소서 글쓰기로 대체 가능)
9교시. 현장탐방, 대사관 탐방 취재 (연예인 인터뷰로 대체 가능)
10교시. 학생기자단 출판기념회(전자책) 및 수료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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