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위례신도시=송례(松禮)
[서울교육방송 장창훈 보도국장]=송파구에 위치한 백제 문화의 중심학교 ‘송례중학교’가 협력인성 모델학교로 급부상하고 있다. 요즘 가장 핫한 교육뉴스는 ‘인성과 협력’이다. 다중지능이론에서 지성은 감성, 인성, 영성에 비해 뒷좌석에 밀려났다. 인성없는 지성은 ‘지능범죄’가 될 위험이 있어 지도자로서 부적격이다. 인성은 모든 지식의 주춧돌인 셈. 서울교육방송은 우연히 서울교육청 서울교육 소식을 탐색하면서 백제의 역사문화가 그대로 남아있는 송파구에 ‘송례중학교’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 이름처럼 소나무의 예의바름은 인성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꿈과 끼를 중심으로 인성교육을 실시하는 송례중학교
지난 5월 15일(월) 스승의 날을 맞아 송례중학교(교장 이희원)는 전체 학년을 데리고 올림픽 공원에 산책을 나왔다. 백일장과 사생대회가 동시에 열렸다. 자연속에 자유로운 교실이 펼쳐진 셈. 자연교실에서 학생들은 ‘나와 자연’을 주제로 다양한 글과 그림을 스케치했다. 5월의 녹음(綠陰)이 우거진 자연 속에서 생활 경험과 풍경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였다.

백일장의 주제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선생님 ▲내 친구 ▲우리 부모님 ▲가족 ▲나무 ▲웃는 얼굴 ▲따뜻한 손 ▲낡은 신발 ▲길 등이다. 여러 주제중에서 각자 의미있는 것을 하나 골라 운문 또는 산문으로 자유 글쓰기 시간을 가졌다. 바람 불면 아이들은 감성이 물씬 풍겨 까르르 웃음꽃 피우며 글쓰기가 진행됐다. 사생대회는 미술시간에 배운 그림 실력을 수채화, 소묘, 색 연필화, 파스텔화 등의 다양한 장르 중 하나를 선택하여 사생하는 경험을 하였다.
두 가지 활동을 모두 하느라, 시간은 훌쩍 지났다. 맘이 바쁜 가운데에도 학생들은 꼼꼼하게 작품 활동에 열중하였고 환한 얼굴로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고 집에서 싸 온 도시락을 맛있게 나눠 먹으며 자연에서의 하루를 즐겁고 알차게 보냈다. 활동을 끝내고 주변의 쓰레기를 깨끗이 줍는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하며 행사를 마무리하였다. 서울교육방송은 송례중학교의 사생대회를 통해 인성이 우수한 학교임을 실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