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기자 : 소 명 희
취재장소 : 경북 경주시
문화재 소개 :
가족 행사로 경주에 가게 되었다. 경주에는 초등학교 때 이후 오랜만에 가게 되었는데, 고향의 향수가 더욱 느껴졌다.
행사를 마치고 경주 첨성대를 방문하게 되었다.
작년 경주 지진에도 큰 문제없이 무사했던 첨성대를 보는 순간 마음이 뭉클했다. 선조들의 땀과 정신, 정교함과 열정이 가슴속 깊이 느껴졌다.
첨성대는 경북 경주시 인왕동에 위치해있으며, 신라시대 27대 선덕왕 때 건립되어 밤하늘의 별을 보기 위해 높이 쌓은 천문을 관측하던 건물이다.
1962년 12월 20일 국보 제31호로 지정 되었으며, 높이 9.17m, 밑지름 4.93m, 윗지름 2.85m인 석조 건물로 웅장했다.
구조는 밑에서부터 4.16m 되는 곳의 남쪽 허리에 한 변이 1m인 정사각형 문이 달려 있고, 모양은 원통형으로 남쪽 문에 사다리를 걸었던 자리가 있으며, 30cm 높이의 돌 361개 반을 사용하여 상층부와 기단을 제외한 27단을 쌓아 올려 전체 돌의 개수는 401개다.
중간에 있는 네모난 출입구를 중심으로 창문 아래와 창문 위로 각기 12개의 단으로 쌓았는데 이것은 1년 12개월과 24절기를 상징하는 것이라 한다.
첨성대는 역법(曆法)을 만들거나 그 오차를 줄이기 위하여 별이나 해와 달, 지구에서 가까운 금성· 목성· 수성· 화성· 토성 등 다섯 행성의 운행을 관측하는 것으로 과학적인 천문학 또는 역학(曆學)의 기능과 국가의 길흉을 점치기 위하여 별이 나타내는 현상을 관찰하는 미신적인 점성의 목적에도 사용 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농경 사회로 비와 바람 등 천기의 변화가
지대한 관심사 중의 하나여서 천문 관측은 매우 중요한 일이었고 하늘의 변화는 왕실과 백성들의 평안과 직결되는 신의 뜻이라고 여겨 항상 주의 깊게 하늘을 관찰하고 기록하였다고 한다.
춘분과 추분에는 태양 광선이 첨성대 밑바닥까지 비추게 설계되었고, 하지와 동지에는 아랫 부분에서 광선이 완전히 사라져 춘하추동의 분점(分点)과 지점(至点)을 측정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당시 신라인들은 첨성대를 통하여 주기적이고 체계적인 관측을 하여 혜성과 일식 등 하늘의 변화를 예측하고 그것을 기록으로 남겼다고 한다.
첨성대의 전체적인 외형은 하나의 완전한 곡선이라기보다는 두 곡선과 두 직선으로 된 완만한 복합 곡선으로 되어 있으며, 부드러운 반 곡선으로 인하여 안정성과 기능적 곡선미로 안정되고 조화로운 형상이었다.
19단과 20단에 내부 정자석(井字石)을 배치하고, 원주부의 하부인 12단까지 흙을 채우고 남쪽에 창을 만들어 창을 중심으로 아래는 밖으로 부풀게, 위쪽은 오그라드는 모습으로 설계하였다.
특히 11단 아래에 차 있는 흙은 원형의 변형에 저항하는 내력을 발생시켜 축조 시 무너지는 위험성을 낮추었고, 무게 중심이 아래로 설계되어 지진 등에 의한 진동에 대비할 수 있어 첨성대의 원형을 보존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이처럼 경주 첨성대는 삼국 시대 우리나라 천문학의 높은 발전 면모를 보여 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전체적 형태와 크기, 석재의 배치, 역학적 안정성, 미학적 곡선미와 기능성 등 을 두루 갖추고 있다. 또한 첨성대는 가장 치밀한 설계를 바탕으로 건축된 석조 건물로 뛰어난 예술성과 과학 기술이 최상의 조화를 이룬 우리 나라 문화 유산으로서 독창적인 과학 기술 세계를 보여 주는 세계적 유물로 그 가치가 큰 자랑스런 조형물이었다.
경주 첨성대를 바라 보면서 우리 선조들의 섬세함과 정신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고 얼마나 소중한 문화재인지 깊이 생각하고 바라보는 시간이 되어 감사했다.
내가 선정한 보물 : 첨성대의 윗 부분
첨성대의 상부가 인상적이었는데 위 머리 부분에는 네모난 정자석을 올려 원주부의 둥근 구조를 균형 있게 유지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 했다. 이 구조는 세계 건축물에서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라 한다. 또 중간에 있는 네모난 출입구를 중심으로 창문 아래와 창문 위로 각기 12개의 단으로 쌓았는데 이것은 1년 12개월과 24절기를 상징하는 것이었다.
문화재 찾아가는 방법 :
첨성대는 경북 경주시 신평동 보문단지 내 위치
서울에서 KTX를 타고 경주 KTX역에서 하차하여 700번 버스
로 이동하여 보문 단지 지나서 하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