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리더 : 윤여원
문화리더 학교 : 장자중학교 1학년
취재 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1. 취재 동기
최근에 학교 진로수업으로 ‘나의 장래희망을 꼴라쥬로 표현해보기’ 활동을 했다. 나는 ‘역사교육전문가’가 꿈이라서 꼴라쥬할 잡지 자료로 수많은 유물들의 사진을 오려서 준비해갔다. 유물 자료들을 보면서 내가 보지 못한 수많은 우리역사 유물들을 직접 보고싶은 마음이 들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국보 또는 보물들이 모여있을 뿐 아니라 풍속화, 불상, 고려청자, 백자 등 문화유산도 전시되어 있다. 역사에 흥미가 많은 사람 뿐만 아니라 역사를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도 직접 눈으로 보며 역사를 배우기 좋은 곳이다.
2. 문화재 취재내용
우선 1층 우리 역사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선사, 고대부터 가봤다. 선사시대, 그러니까 역사시대 이전을 말한다. 이곳에서의 대표적인 유물은 주먹도끼와 빗살무늬 토기이다. 주먹도끼는 구석기 시대의 만능 도구였다. 빗살무늬 토기는 신석기 시대에 농사가 시작된 것을 보여줬다. 우리나라에서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은 단군이라는 지배자가 통치하였다. 단군의 권위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유물은 청동검, 청동거울이다. 청동은 그 당시 매우 귀했기 때문이다.
철기 문명은 고조선 후반에 시작하여 삼한시대 때 점차 확대됐다. 삼한은 백제, 신라, 가야로 통합되면서 삼국시대가 시작되었다. 백제는 아름다운 문화를 꽃피웠다. 그 아름다움은 백제 금동대향로를 보면 알 수 있다. 고구려는 그다지 문화를 발전시키지 못했다. 척박한 지역에 거주하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어 항상 전쟁에 시달렸다.
신라는 태백산맥, 소백산맥에 막혀 고립돼 있었다. 그래서 발전은 늦었지만 신라만의 독창적인 문화를 발달시켰다. 가야는 낙동강 하류 지역에 있었다. 그곳에는 철이 엄청나게 묻혀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가야는 철기문명이 엄청나게 발달했고, 그 철을 가지고 왜(일본)과 교류했다. 신라는 삼국시대의 최후승자였다. 하지만 부패한 권력에 의해 지방호족 중 하나인 왕건이 고려라는 새 나라를 건국하였다.
고려는 아름다운 문화를 꽃피웠다. 대표적으로 고려청자가 있다. 고려의 문화 수준은 중국과 일본을 넘어 아프리카까지 퍼졌다. 하지만 부패한 친원파인 권문세족을 신진사대부와 신흥무인이 합쳐 고려를 무너뜨렸다. 그리고 이성계가 왕으로 즉위하면서 조선이라는 새 나라를 건국했다.
조선은 유교를 바탕으로 세운 나라이다. 그런데 유교를 바탕으로 세운 나라인 조선은 불교를 바탕으로 세운 고려보다 초기에는 문화를 발달시키지 못했다. 조선의 문화 수준이 가장 높았을 때는 유교 정신이 잊혀진 조선 후기였다. 조선의 문화를 가장 많이 발전시킨 왕 2명을 꼽으라면 난 세종과 정조를 꼽을 것이다.
우선 세종은 훈민정음이라는 새로운 문자를 만들어 조선 후기에 『춘향전』,『흥부전』등 유명한 한글소설이 있을 수 있게 했다. 게다가 세종은 박연이라는 사람에게 새로운 악보체계인 ‘정간보’를 만들게 했다. 박연은 편경, 편종 등 새로운 악기도 만들었다.
정조는 정약용에게 수원화성을 지으라고 했다. 이 때 정약용은 거중기 등 각종 건축기구를 통해 화성을 건축했다. 명이 망하고 청이라는 새로운 국가가 중국에 건국되었다. 청은 조선에 서양문물을 전해주었다. 청나라가 전해준 서양문물에는 유럽의 가톨릭(천주교)도 있었다. 그 당시 우리나라는 그것을 서학이라고 부르고 단순히 학문으로만 받아들였다. 그러다가 그것이 점점 확대되어 종교가 되었다. 독일을 모델로 성공적인 개혁을 이루었다.
일본은 그 힘으로 조선을 식민지로 만들었다. 일제 강점기 동안 우리의 많은 문화재는 일본 수집가들의 손에 넘어갔다. 그 와중에도 우리의 문화재를 지킨 사람이 있었으니 그는 간송 전형필이었다. 그는 자신의 전재산을 털어 『훈민정음 해례본』같은 귀중한 문화재를 지켰다.
3. 문화탐방 과정에서 핵심적인 문화재 선정해서 ‘대한민국 문화보물’로 선정하기, 문화보물로 선정하는 이유
나는 ‘백제금동 대향로’를 대한민국 문화 보물로 선정하겠다. 그 이유는 백제의 뛰어난 문화 수준을 잘 알 수 있는 유물이기 때문이다. 향로를 잘 보면 구름위에 탄 한 신선이 보이는데 이는 백제가 불교뿐 아니라 도교도 받아들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게다가 제사에 쓰이기 때문에 궁중문화도 알 수가 있다.
4. 문화탐방에서 만난 사람과 인터뷰
나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된 유물이 모두 진짜인지 궁금했다. 안내하시는 분께 여쭤보니 유물에는 4가지 종류가 있다고 하셨다. 첫째는 국가가 직접 발굴한 것, 두 번째는 개인이 기증한 것, 세 번째는 다른 국가가 기증한 것, 네 번째는 모조품이다. 그런데 난 개인이 유물을 기증하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인 것 같다. 팔면 수억 원을 얻을 수 있는 보물을 돈 한 푼 받지 않고 국가에 기증하는 사람들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5. 주변 문화재 소개 및 해당 문화재를 찾아가는 교통편
근처에 ‘국립한글박물관’이 있다. 그곳에 가면 훈민정음이 창제되기까지의 배경이 된 우리나라 언어의 변천사를 보여주는 전시물들을 볼 수 있다. 서울 용산구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철 4호선 이촌역 2번출구로 나가 450m쯤 걸으면 도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