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세균 국회의장 직접 참석 / -조희연 교육감 “교육자치 실현의 해”
[서울교육방송 현장탐방 / 서울교육 신년하례식]=잔잔한 오케스트라 음악이 선율로 흐르는 이곳은 서울교육을 책임진 교육인들이 모두 집결했다. 동문회하듯 서로 반가운 얼굴들의 말과 말은 끊이질 않고, 부대를 책임진 소대장처럼 각자의 업무에 충실하다보니 전화로 연락하는 것도 뜸해지던 반가운 얼굴들이 회포를 푼다. 출입구에는 조희연 교육감이 직접 교사들의 인사를 받는다. 단 한사람도 놓치지 않으려고 꼼꼼히 챙기는 모습은 보기에도 훈훈하다. 북한이 걸어서 내려와 평화를 선물한 다음날이라서 더욱 훈훈한 것일까? 밖의 날씨는 무척 춥지만 여기 사람들의 날시는 물흐르듯 잔잔히 흐른다. 올해, 2018년 서울교육은 얼었던 것들이 부디 녹아 흘러서 이념의 차가움은 스스로 풀어져 보다 따스함이 아이들에게 스미길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면서 바래본다.
왜, 어른들은 아이들을 볼모로 어른의 이념을 강요하는 것일까? 항상 우리가 풀어야할 숙제는 어른은 어른의 눈높이에서 내려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아이들의 숙제를 아이들이 할 수 있도록 업무의 과제를 나눠야한다는 것이다. 학생부 종합전형이 대세인 요즘, 교사들의 업무는 상당히 줄어들었고, 줄어든 만큼 새로운 방향으로 늘어났다. 밀물과 썰물이 각각 오거나 갈 때마다 어부들의 해야할 일은 달라지고, 봄이 오거나 겨울이 찾아오는 것은 계절에 따라 해야할 일이 농부마다 달라진다. 학생들은 시간을 따라서 물이 흐르듯 학교를 거쳐서 흘러가므로, 교사들은 자칫 그 틀의 우물에 갇혀서 산속 웅덩이처럼 고정될 위험이 다분하지만, 시대가 변함에 따라 교육의 방향과 프로그램이 바뀌어야함은 당연하다. 핸드폰도 매년 업그레이드 되면서 신제품이 출시되는데 하물며 사람이랴. 하물며 교육이랴. 명작이라고 해서 영화를 날마다 똑같은 것을 상영하면 그 누가 그곳을 찾을까. 아침과 저녁이 달라지듯 다르고, 지금과 조금전과 조금후가 다르듯 모든 것은 변할 수 밖에 없다. 촛불집회가 있기전과 있는 후가 달라지듯 달라지는 것이다.
오늘, 우리는 어떠한 마음을 가지고 지금 여기에 있을까? 변해서는 안될 정의를 수호하는 진실된 양심을 심장속에 간직하고, 변화하는 시대를 향해 혁명적 변화를 스스로 모색하면서 나아가야할 교육의 사명을 어깨에 짊어지고 살아가야한다. 가만히 있으면 시간은 흘러가지만, 내가 컴퓨터를 켜고서 글을 써내려가면 남는 것은 흰눈위에 발자국이 남듯이 글이 내앞에 펼쳐진다. 그 무엇이라도 스스로 문장이 되지는 않는다.
정세균 국회의장도 서서 서로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이색적이다.
종로구 출신 정세균 국회의원입니다. 무술년 희망찬 새해에서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한국사회 문제가 교육의 구조적 문제에서 시작했다는 조희연 교육감의 주장에 공감한다. 학벌주의와 대학교 고등학교 중학교의 서열화에 직면하고 있다. 과잉주의는 자살과 학폭의 악순환을 불러왔다. 공교육 현장을 떠나 사교육 현장으로 따는 교사들도 있다. 무한경쟁에서 벗어나 누구나 평등하게 교육받을 교육복지가 필요한 시대다. 공교육을 바로 세우고 혁신과 교육에 지속적 노력을 기울여야한다. 배려과 공감으로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자. 서울교육을 더불어 숲으로 명명했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4차 혁명시대에 협력과 배려를 강조하는 서울교육청은 서울교육의 살아있음이다. 나보다는 우리의 가치아래 공동체를 존중하는 서울교육이 되길 희망한다. 우리는 지금 인공지능 시대에서 4차 산업혁명의 소용돌이에서 교육의 기본이 지켜져야한다. 학생은 배우는 기쁨, 교사는 가르치는 기쁨, 학부모는 신뢰할 때 교육의 등불은 빛날 것이다. 교육혁신이 교육자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회도 힘을 보태겠다.
유성엽 국회교육관광위원회 위원장
교육자치가 위에서만 머물지 말고, 학교현장에서 꽃을 피워야한다. 선거를 통해서 의회를 구성해서 그렇지, 내부에서 행정이 돌아가는 것은 과거와 현재는 차이가 없다. 교육부가 많은 것을 틀어쥐고 군림하지만, 교육부가 넘기는 힘을 대학에 넘겨서 대학자율을 주고, 지방교육자치를 하도록 해야한다. 내려주면서도, 교육감이 혼자서 틀어쥐면 진정한 교육자치가 이뤄지지 않는다. 현장에서 직접 스스로 참여해야 교육자치가 이뤄진다. 중앙은 지방에서 말아먹으면 어떻게 하느냐, 소화를 못하면 어떻하느냐고 걱정한다. 교육자치를 하려면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교육이 시민과 학생과 학부모와 함께 실현해가는 신년이 되길 희망한다.
김생환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
황금개띠가 물질적 풍요보다는 개는 사람을 잘 따르는 신중한 동물이다. 사람친화적 속성을 통해 물질보다 가치있는 측면이 있다. 주변 사람들에게 변함없는 모습으로 진실하게 다가감으로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황금이 되는 올해가 되길 바란다. 혁신은 시대적 과제이다. 만델라는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세상을 바꾸는 일이 아니라 당신 자신을 바꾸는 일이다. 그동안 혁신미래 교육을 추진하고 있는데 우리 자신부터 바꿀 필요가 있다. 혁신교육과제를 교육현장에서 정착하는 해가 되길 기대한다. 혁신미래교육의 희망을 만들어가는 교육청이 되길 바란다. 무슬년 새해에 교육주체인 학생, 학부모, 교직원간 긴밀한 협조와 소통에서 황금보다 빛나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 서울교육청 공동체 가치가 크게 상승하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
민병관 교장
(양재고 교장) 서울교육의 대함선이 출항한다. 미래인재의 역량이 무엇인가? 창의력, 도덕성, 융합복합, 협동, 소통력 등이다. 미래시민사회의 성숙한 시민을 양육하는데 서울교육의 정책은 무엇인가? 메이커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 처음엔 오해를 했었는데, 학생의 창의력과 협동력을 발휘해서 유형과 무형의 창의력을 끌어내는 교육 프로젝트이다. 메이커교육을 위한 환경적 조건이 조성되길 바란다.
조희연 교육감
가장 중요한 것은 교장 선생님들과 운영위원장님 학부모위원장님이 함께 한 것이다. 학교자치, 교육자치 시대는 교장선생님과 학부모위원장님과 운영위원장님의 콤비가 매우 중요하다. 더불어숲교육을 많이 말하고 있다. 혁신교육 2기를 지나고 있다. 기존 1기 대표정책을 계승해서, 지난 3년반동안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했다. 작년부터 더불어숲교육을 통해 노력하고 있다. 교육자치의 궁극적 목표는 학교자치에 있다. 교육청은 기획을 최소로한다. 11개 교육지원청은 학교지원 통합시스템이다. 학교에서 학생의 자율성을 넓힌다. 교장선생님이 민주적 의사결정을 해야한다. 내 아이의 관점이 아닌 우리아이의 관점에서 협력을 해야한다. 자율성을 늘어나면서 학교가 결정하는 것이 늘어나야한다. 학교의 새로운 자치능력 자율능력을 갖추도록 할 것이다. 서울교육청은 혁신과 미래의 각각 축이 있었다. 제왕절개로 읽으신 분이 있었다. (웃음)
교육선진국을 글로벌 경쟁력 1등 인재를 기르는 것이 추격교육의 핵심이다. 2등에서 꼴등의 학생이 다양한 잠재력과 형형색색 꽃피고 1등이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교육이 실현되는 따뜻한 교육이 실현되는 것이다. 교육의 방향성에서 학교의 안정과 균형을 함께 조화롭게 지키느냐에 중점을 뒀다. 중속도 교육감으로 정책을 추진했다. 진보교육감이지만, 이념적 경계를 뛰어넘으려고 노력했다. 학교의 룸을 그리려고 나름대로 노력했다. 잡초는 없다. 다만 그 이름을 모르는 꽃이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