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방송 경제칼럼 / 장창훈]=가상화폐 거래소를 폐쇄한다는 뉴스에 가상화폐에 투자한 유권자들이 벌떼처럼 일어나자, 청와대가 수위를 낮추면서 가상화폐 규제에 멈칫했다. 중국은 가상화폐 거래소를 폐쇄했다. 그렇다고 중국에서 가상화폐가 사라졌을까? 가상화폐속에는 ‘가짜’와 ‘투기’가 겹쳐있으나, ‘비트코인’은 전자화폐의 기축통화로서, 실물화폐가 존재하는 이상 전자화폐는 사라질 수가 없다. 인터넷은 사람과 사람의 거래관계이므로, 전자거래에 있어서 비트코인은 반드시 필요한 개념이다. 반면, 비트코인을 흉내내는 가짜들 때문에 문제다. 비트코인처럼 실제 통용되는 제2의 비트코인(이더리움, 보스코인, 리플 등)은 신뢰가 담보된다.
그러나, 가상화폐를 흉내낸 가짜 비트코인 다단계 금융사기단들 때문에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이 있다보니, 국내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다. 여론이 좋지 않다고 해서 전자거래가 사라질리 없다. 비트코인은 이미 달러처럼 실제로 존재하는 화폐개념이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를 없앤다면, 가상화폐는 실제로 존재하는 개념이라서 해외거래소를 통해 거래된다. 국부유출인 셈이다. 정부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가상화폐 해킹방지기술을 이미 인지하고 있어서, 비트코인 자체는 신뢰를 담보할 수 있다고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은행보다 믿을 수 없는 가상화폐로 폄하하는 것은 정보혁명의 시대에 뒤쳐진 금융관념으로 평가된다.
비트코인과 가상화폐의 진실은 투자가가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이 필수일 것이다. 비트코인이 믿을 수 없다면, 차라리 화폐 대신에 실물거래로서 쌀과 비단을 화폐로 사용하던 철기시대로 돌아가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