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라는 TV프로그램에서 프랑스인들이 방문하는 것을 보고 탐방하게 되었다. 전등사는 현존하는 한국 사찰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고, 강화도 정족산에 위치한다. 전등사 입구에는 양헌수 장군의 공을 기리는 비가 세워져 있었고, 병인양요 때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는 사고가 삼성각 옆에 위치하며 대웅전 앞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소망이 담긴 연등들이 걸려 있었다. 정족산 사고는 마니산 사고가 병자호란 이후로 파괴되고 나서 실록들을 보관하는 명을 받게 되었다.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을 전등사에서 크게 무찔렀으며, 우리나라의 문서들을 지킬 수 있게 되었다. 관광객 L씨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절이라고 해서 들르게 되었는데, 병인양요라는 아픈 역사가 있다는 걸 알았고, 그게 안타까웠어요.” 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절이라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지만 중요한 문서들을 보관하는 사고와 병인양요라는 아픈 역사까지 고려했을 때 우리가 꼭 지켜야 할 문화재라고 생각된다.
전등사는 생각했던 것보다 규모가 컸다. 다른 절들과는 다르게 대웅전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특이했다. 건물 밑의 좁은 통로를 지나면 대웅전과 연등, 그리고 기왓장, 위쪽에는 삼성각이 있었다.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과 전투하여 상처를 입은 것도 가슴이 아팠지만, 일제 강점기 때, 전등사에 있는 소나무에서 수액을 채취한 상처가 가장 기억에 남고, 화가 났다. 앞으로 우리나라가 더 이상 다른 나라에 의해 피해를 받지 않기 위해 강국으로 성장하는 데 이바지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더 이상의 문화재 손실이 없고 잘 보존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