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전의 종결지로 불리는 몰타회담이 열린지 30년을 앞둔 2018년 오늘 남북정상회담이 열린다. 러시아 혁명은 몰타회담으로 끝났으나, 스탈린 방식의 공산주의는 북한으로 파생해 3대째 세습되고 있다. 그 마침표가 오늘 찍힌다. 마침표가 최종 완결되기까지, 남북평화가 완전히 실현되기까지 10년의 긴 기간이 걸릴 것이다. 분단을 연결의 평화로 선언하는 상징의 회담이 열리는 것도 어렵지만, 그 상징이 현실이 되기까지는 다양한 변수가 존재한다. 냉전 대신 무역전쟁의 국제사회 속에서 중국과 미국의 세력다툼은 한반도 평화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다.
모든 결정은 당사자가 해야한다. 부모가 자식을 낳아도 자식의 삶은 자식이 사는 것이다. 경제적 후원으로 장학금을 지급해도 공부는 학생 스스로 해야한다. 미국이 민주주의 제도와 경제적 지원을 한국에 했어도 살아낸 것은 한국이다. 러시아가 공산주의 체제를 북한에 물려줬어도 살아낸 것은 북한이다. 남한과 북한은 한반도 평화의 결정권을 가진 당사자이다. 주변국은 주변국으로 영향력일 뿐이다. 링위에 있는 둘의 문제이다. 이제 평화로 급전환하는 이때 모두 협력하여 새로운 출발을 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