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방송 교육칼럼]=서울교육방송에서 추진하는 건강 힐링 프로그램으로 ‘월요일은 월명동으로’가 5월 21일 진행됐다. 지금은 오후 9시 벌써 서울이다. 오늘은 월명동 도착 후, 완벽한 타이밍으로 정명석 목사님과 스치듯 인사를 나누었다. 행복하다.
월명동은 매번 올 때마다 그 느낌이 새롭다. “정명석 목사님은 정말로 정성스러운 분인 것 같아요”라고 함께 동석한 지인이 말했다. 함께 간 지인은 기독교복음선교회 소속이지만, 정명석 목사님을 실제로 본 적은 없다. 그녀는 아주 오랜만에 월명동에 방문한 오늘, 새롭게 디자인한 돌조경 건축물, 야심작 백보좌 형상 속의 하나님의 의자 돌조경 디자인, 원두막과 그네 등을 보면서 한 말이다. 그 말을 듣고, 월명동 방문을 권유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샘 솟았다.
사람들은 모두 양떼처럼 평화로웠다. 약수 마시는 사람은 약수터에서, 돌조경이 좋은 사람은 돌조경에서, 홀로 또는 둘씩 셋씩 짝을 지어 운동장을 거닐며, 잔디밭 산책로를 따라….. 평온한 오후가 흘러갔다.
월명동 약수앞에 지인과 함께 섰다. 약수 사연에 대해 핵심적으로 이야기하고, 각자 몸의 아픈 곳, 마음의 아픈 곳, 살아온 모든 삶의 상처들을 놓고 하나님께 사연을 말하며 약수를 마셨다. 그리고 카타콤처럼 길고 긴 동굴속으로 들어가, 각자의 의자에 앉아서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내가 살아왔던 어둑했던 지난 과거, 그 속에서 빛이 되었던 말씀과 하나님, 동굴속은 깊은 묵상으로 인도했고, “빛이 없다면, 깊은 어둠속”인 그곳에서 감사의 재단을 쌓았다.
기도후, 산책로를 따라 치타솔이 있는 곳까지 걸어갔으나, 공사중이라서 다시 돌아왔다. 잠시 정자에서 쉬는 시간을 가졌다. 그곳 정자는 품격있는 쉼터의 공간이었다. 지인은 그곳을 “쌤의 정성이 흠뻑 느껴지는 작품같다. 지붕에 쓴 재료며, 사용한 나무며, 멀리서 봐도 운치있는 풍경과 같다. 게다가 그네를 만들어서 아이들의 놀이공간으로 꾸몄다. 가족들이 와서 편하게 쉴 수 있게 하신 그 정성의 손길이 느껴진다”라고 했다. 그 말을 듣고 다시 보니, 아이들 7~8명이 그네를 중심으로 까르르르 웃음 지으며 놀고 있고, 귀한 작품으로 만들어진 정자속에 사람들이 더위를 피해 있었다.
내려와, 연회장 폭포 앞에서 잠시 몸을 쉬었다. 나는 성자바위 옆에 잠시 앉았다. 상당히 귀한 오석(烏石)처럼 보이는 돌의자 2개가 놓여있는데, 오늘 오전에 정명석 목사님이 작업해서 가져다 놓았다고 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보니, 더 친밀감이 느껴졌다. 마음 편히 그곳에 앉는 순간, 멀리 청기와에서 분주한 모습이 보였다. 정명석 목사님이 곧이어 나오셨다. 지인에게 얼른 전화를 했다. 1~2분 가쁜 시간의 비탈을 타고, 우리는 월명동 약수쪽으로 이동했다. 가시는 길목에서 1~2초 짧은 순간이지만, 눈을 마주치며 인사하는 시간을 얻을 수 있었다.
아!! 빛의 속도로 그 타이밍을 맞춰서, 1~2초 그 순간에 인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정말로 감사했다. 이후 모였던 청중은 금새 흩어졌다. 언제 모였었는지 흔적조차 남지 않았다. 우리는 약수를 한번 더 마시고, 서울로 올라왔다. 오는 내도록 모든 만물이 아름다웠다. 함께 한 지인도 월명동을, 정명석 목사님의 실제 모습을 본 이후, 새롭게 신앙생활을 해야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