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방송 교육칼럼]=오늘도 새벽은 새벽별이 광명했다. 마태복음에 등장하는 동방박사들이 베들레헴 근처에서 다시 목격한 그 별을 만난 기쁨이 이와 같았을까? 별을 본 것은 그들이 찾던 왕을 만날 소망이 문앞에 가까이 왔음을 예고한 것이다. 세상은 극과 극의 두 인물이 만나 UN을 통해 예언한 평화의 시대를 그대로 연출한 세계사적 이변(異變)이 성취되었으니, 성약(成約)의 이룰 성(成)의 시대를 살고 있음을 더욱 실감하고, 새벽에 명료한 새벽별을 볼 수 있으니, 얼마나 감격스런 일인가!!!
오늘 말씀을 들으면서, 할 수만 있다면 새벽에 교회에 와서 직접 말씀을 듣는 은혜가 얼마나 귀한지, 더욱 깨달았다. 어제도 드라마를 안보고 일찍 잔 것이 잘한 일이다. 원본을 직접 보는 것은 청와대에 가는 것과 같고, 백악관에 가는 것과 같고, 월명동에 가는 것과 같다. 복사본은 청와대와 백악관과 월명동을 사진으로 보는 것과 같아서, 감흥이 부족할 수 밖에 없다. 새벽별은 새벽에 보는 것이다.
오늘 말씀중에 “인생의 지혜 4가지는 생각과 행함과 얻음과 사용이다”는 말씀이 있었다. 4가지는 반드시 필요하고, 서로 박자가 맞아야하는데, 어느 한쪽이 약한 경우가 많다고 하셨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 함께 생각하기, 하나님과 함께 행하기, 하나님과 함께 얻기, 하나님과 함께 사용하기(쓰기)이다. 맨 끝에, “오늘 말씀의 요지는 하나님이 사랑하셔서 나타나시니, 사랑이 충만하여 행하고, 얻고, 쓰라”는 취지로 말씀하셨다.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는 길이다. 가자마자 선거를 꼭 해야겠다. 오늘 새벽에 그는 마치 월명동처럼 느껴졌다. 월명동과 같은 그가 전한 말씀은 마치 주산(主山)과 같은 성삼위가 항상 존재하고, 좌청룡 우백호와 같은 지혜로움이 둘러쌓여 있고, 안산(案山)과 같은 성도를 향한 관용과 배려가 있으며, 사랑의 물이 강물처럼 흘렀다. 사용하는 단어는 바위의 형상처럼 명료하고 분명하며, 우뚝 솟은 오석(烏石)과 애석(艾石)과 호피석(虎皮石)처럼 견고했다. (애석은 애석(愛石)의 의미로 그가 사용하기도 한다.)
음성은 폭포수처럼 시원하면서 소나무 그늘처럼 잔잔하고, 포근하다. 엄격한 저울로 판단할 때에도 늘상 여유와 배려와 관용으로 베푸심을 잊지 않으신다. 월명동같다. 그 깊은 산속에 연못이 있어서 배를 타고, 폭포수가 있어서 더위를 식히고, 호떡이 있어서 배고프지 않고, 기암절벽이 있어서 감탄사가 흘러 나오듯, 그의 말씀은 지혜와 논리와 방향과 평강이 넘친다.
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에서 주인공 송현철이 딸에게 “아침밥을 꼭 챙겨 먹으렴. 아침밥은 인간에게 베푼 가장 아름다운 신의 선물이다”고 했던 말처럼, 새벽에 듣는 그의 말씀은 신의 선물이다. 월명동의 문턱바위를 넘어 그 안에 들어온 모든 자들은 감탄하듯, 그의 말씀을 듣는 새벽시간은 감동의 월명동이다. 내일도 꼭 나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