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명동이 꾸며지고 있다. 단장(丹粧)이다. 단장(丹粧)은 붉게 화장(化粧)하는 것이다. 화장(化粧)은 화장실(化粧室)과 한자가 같고, 새롭게 분칠해서 변화하는 것이다. 신부단장은 신부를 가장 아름답게 보이도록 메이크엎과 머리와 옷을 갖춰 입는 것이다.
세례요한은 증거의 사명이다. 월명동의 세례요한은 곧 월명동을 홍보하는 것이다. 월명동 홍보도 월명동을 꾸미는 것이다. 왜냐면, 지금은 인터넷 시대여서 그렇다. 인터넷 시대는 ‘보여지는 시대’를 의미한다.
월명동에 온 사람은 누구나 감탄사다. 느낌표다. 그런데, 오기까지 힘들다. 월명동에 오지 못한 사람들은 ‘인터넷에서 보여지는 월명동’을 볼 뿐이다. 그래서 월명동 홍보도 ‘꾸미기’에 해당된다. 월명동 홍보는 어떻게 해야할까?
나의 견해는 이렇다.
각 분야 전문가의 실력이 필요하다. 쉽게 말해서, 故 표승현 화백은 대통령상을 수상한 분이며, 세상에서 인정받는 미술가이다. 그가 생전에 정명석 목사님을 예술의 스승으로 모셨다. 표승현 화백에게 예술의 영감을 주신 분이 정명석 목사님이다. 세상은 故 표승현 화백은 알지만, 정명석 목사님의 예술세계는 잘 모른다. 그래서, 세상이 인정하는 전문가의 능력이 필요한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H대 디자인 교수님의 위치는 결코 작지 않다.
조각가는 조각예술로서 그의 예술세계를 조명하고, 월명동에 있는 다양한 조각작품들을 미술의 전문이론에 근거해서 그의 예술작품을 설명한다면, 그보다 좋을 수가 있을까? 나는 미술가는 아니다. 그러나, 그가 악어 2마리를 연못의 바위섬에 배치할 때, 악어의 방향을 따라 ‘여백의 미’와 ‘절묘한 위치’가 신비하게 보였다. 이것은 언론인의 관점에서 표현한 것이다. 설치미술을 하는 조각가들이 보는 관점은 그들의 전문용어가 있을 것이고, 그 분야에서 사용되는 언어가 있을 것이다. 그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 바로 ‘월명동 홍보 꾸미기’이다. 누군가는 해야한다.
월명동 돌마다 이끼를 활용한 새로운 미술작품이 생겼다. 모두 “와~~”한다. 빔을 활용한 새로운 미술세계가 선보인 것이다. 자연스러운 돌에 이끼를 활용한 절묘한 미술세계인데, 나는 화가가 아니다. 만약 내가 화가였다면, 자연석에 펼친 미술세계에 대해 미술기법을 동원해서 ‘1권의 책’을 썼을 것이다. 피카소가 왜 유명한가? 피카소의 예술적 가치를 알아주는 인물이 있어서일 것이다. 나는 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자연석에 새긴 그의 미술작품은 기존 미술세계에는 없는 새로운 기법일 것이다. 새로운 것은 세계최초의 작품이다. 내가 아는 어떤 화가는 새끼줄을 불에 태워서 새로운 미술재료를 만든다면서 1주일을 화실에 머물렀다. 최초로 시도하는 새로운 전통재료를 활용한 그림을 제작하겠다면서 온통 거기에 정신이 쏠렸다. 자연석에 새겨진 그의 미술세계는 시간이 지나면 점점점 흐려질 것이다. 그러나, 미술의 전문 평론가가 그의 미술세계를 조명하고, 기존에 없는 새로운 기법인 것이 증명된다면 역사에 남을 업적이 될 것이다. (물론, 이끼를 활용한 미술세계가 어딘가에 있을 수도 있다. 있다면, 그 이론에 근거해서 그의 미술세계를 설명해주는 것이 미술가들의 홍보방향이다.
음악가도, 정치인도, 군인도, 교육인도, 의사도, 기업인도, 운동선수도, 야구선수도, 골프선수도, 탁구선수도, 농구선수도, 배구선수도, 과학자도, 건축가도, 조경가도, 공무원도, 헤어 디자이너도, 연예인도, 경찰도, 변호사도, 유치원 교사도, 미술심리치료 전문인도 모두 마찬가지다.
“그가 100골을 넣었다”
전반기때 내가 늘 들었던 말이다. 왜 똑같은 말들의 반복인가? TV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이유는 날마다 변화하는 새로운 홍보방법 때문이다. 왜 그의 축구실력을 축구로만 바라볼까? 축구감독으로서 그를 조명하는 단 1명의 축구선수가 왜 없을까? 나는 히딩크 감독을 모르고, 히딩크 감독이 사용하는 용병술을 모른다. 그러나, 축구선수는 전문용어를 안다. 그는 어제도 ‘가부리처럼 오므리기’의 축구기술을 신앙에 비유해서 설명했다. 그것은 축구선수들에게 코치로서, 감독으로서 훈련을 하는 것이다. 또한, 그가 “볼 배급을 하겠다”라고 했다. 볼 배급과 ‘가부리처럼 오므리기’ 축구기술은 축구의 전문기술이 있다. 단 1명의 축구선수가 제대로 있었다면, 그의 축구세계를 제대로 증거했을 것이다.
모든 전문분야가 동일하다. 감나무는 혼자 있으면 고염나무다. 똘감만 열린다. 반면 접을 붙이면 감이 커지고 맛이 좋아진다. 고염나무에 그리스도를 접붙이는 것!!! 그것이 일체되는 것이다. 전문인마다 그의 작품과 월명동을 접목해서 그의 작품과 월명동을 새롭게 조명한다면, 월명동이 세상가운데 더 멋있게 드러날 것이라 확신한다. 각 전문분야 홍보 증거는 그 분야 전문인만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사명인 것이다. 물론, 나는 언론분야로 홍보하고 있고, 앞으로도 꾸준히 할 것이다.
2 Comments
김영숙
동감입니다. 나름 글로써 제역활을하고계시니 감사합니다.
장창훈 보도국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