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방송 현장탐방 / 동대문구 학생기지단(기자 협동아리)]=6월 30일, 동대문구 학생기자단(기자 협동아리) 기자교실이 개최됐다. 동부교육시민모임에서 주관하고, 동대문구청에서 후원하는 ‘동대문구 학생기자단 기자교실’은 동대문구의 지역 문화를 직접 탐방하고,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학생들이 직접 탐방 취재 홍보하는 ‘방송 교육’이다.
◆ 기존 기자교실과 차별화
‘기자교실’은 많다. 반면, 생명력있게 살아있는 기자교실은 드물다. ‘살아있는 기자교실’은 학생이 직접 취재하고, 촬영하고, 인터뷰해서 보도하는 학생중심 방송교육이다. 언론과 연결된 작은 것부터 학생들이 직접 활용법을 배운다. 가령, ‘취재수첩 작성법’이 그렇다. 손바닥에 쏙 들어가는 취재수첩을 받은 학생기자들은 “핵심 키워드 작성법”을 교육받고, 기자로서 소양과 인터뷰하는 법, 발표하는 법, 말과 글의 차이에 대한 실질적 교육내용을 기록한다. 기(記)를 실제로 실천하는 학생기자는 이미 ‘기자’(記者)로서 임무를 수행한 것이다.
학생기자들은 ‘기록의 중요성’을 인식과 자세를 통해서 학습하고, 배움의 교실에서 짝궁 인터뷰를 진행한다. 교육강사로 참여한 장창훈 서울교육방송 보도국장은 현직 언론인답게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살아있는 언론인의 자세’를 보여주려고, 최대한 몸을 낮추면서 학생들과 동일한 자격으로서 발표를 진행한다. 모든 교육의 시범은 교육강사로부터 출발한다. ‘교실의 주인공은 학생이다’는 교육이념이 동대문구 기자교실에도 적용된다.
◆ 발표력과 발표기회 최대 보장
기존 기자교실은 ‘기자의 정의 및 저널리즘과 미디어의 역할’에 대한 이론을 배운다. 동대문구 기자교실은 학교수업과 연결된 기자교육을 실시한다. 학생기자들이 기자교육을 모두 수료하고 활동하게 될 주요 무대는 학교와 집과 동네와 친구들이다. 기자교육을 통해 학생을 더욱 학생답게, 언어감각과 통찰력과 발표력을 극대화하는 것이 기자교실의 교육 목적이다. 6월 30일 기자교실 교육을 통해서 학생들은 모두 균등하게 10번 넘게 발표하는 기회를 가졌고, 발표순서가 반복될수록 발표력은 서서히 성장했다. “질문과 요약”의 2가지 교육방법에 따라, 학생들은 자신들의 생각을 표현하고, 공개적으로 말하기 훈련을 편하게 익히게 된다.
교육강사가 학생들에게 각각 물었다.
“오늘 기자교실에서 배운 것은 무엇인가요?”
이 질문을 한 교육강사가 먼저 대답을 하고, 순서에 따라 학생들이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했다. 물이 흐르듯 학생들은 설득력있게 발표했다. 학생들의 대답은 아래와 같다.
– 기자수첩 작성법을 배웠는데, 핵심단어를 쓰고 메모하는 법을 배워서 좋았습니다.
– 기자교실에서 인터뷰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쉽고 재밌었습니다.
– 말과 글이 어떻게 다른지 배웠습니다. 글을 안보고 발표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기자가 이렇게 신나는 것인줄 오늘에야 알았습니다.
– 질문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질문을 하고, 구체적으로 계속 질문하는 법을 배워서 실제로 했는데, 정마로 재밌었습니다.
– 기자교실에서 발표하는 법, 인터뷰하는 법, 사진찍는 법, 영상촬영하는 법을 배웠는데, 학교에 가서 써먹을 수 있는 것을 많이 배워서 정말 좋았습니다.
동대문구 학생기자단 기자교실 교육을 주관한 동부교육시민모임은 경쟁교육이 아닌 협력과 공동체를 위한 교육,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교육, 민주시민으로의 성장을 위한 교육’의 실현을 위해 노력한다. 특히, 광진구, 동대문구, 성동구, 중랑구의 교육 현안의 해결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며, 나아가 한국 사회가 마주하고 있는 교육 현안의 해결을 위해서 노력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한국의 아동과 청소년을 어떻게 우리 지역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면서 성장하게 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이 동부교육시민모임의 출발점이다. 동부교육시민모임의 모든 활동은 아이의 미래를 생각하는 부모세대가 아이들의 행복한 삶을 위한 행복의 씨앗을 발견해내고, 그 씨앗에서 싹을 틔우는 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은 공교육기관이나 사교육기관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학교와 마을이 함께 만나 만드는 것이다.
동부교육시민모임은 교육사업 업적으로 ▲덴마크의 행복교육(오마이뉴스 오연호) ▲방사능과 안전, 포스트 후쿠시마(동국대의대 김익중) ▲동화작가와의 만남(어린이문화연대 이주영)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HD연구소 박현아) ▲학교&마을 도서관과 미래교육(학교도서관 문화운동 네트워크 백화현) 등의 교육사업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