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방송 교육칼럼]=4개월 동안 글의 건축물을 지었다. 어제 그 건축물의 조정이 있었고, 모든 것을 그렇게 하기로 했다. 본래 글을 쓸 때는 저작권법에 기초해서 ‘인용과 출처’를 표시하는 것이 마땅한데, 그렇게 하지 않는 것으로 어제 결론이 났다. 상황과 여건 때문이다. 나로서는 책임을 면하는 자유를 얻게 되었다. 그래서 앞으로 신앙칼럼을 상당히 자유롭게 쓸 수 있게 됐다.
4개월간 수백편이 넘게 글을 썼다. 모두 비공개로 전환했다. 요청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아쉬운 것은 내가 쓴 수백편을 모두 읽지 않고, 1편의 글을 읽고서 나를 만나러 왔다는 것이다. 나는 인생을 그렇게 살지 않았다. 진지하게, 상대의 사연을 들으면서 그렇게 살아왔고, 나의 글은 심혈이 담긴 건축물인데, 그것을 확인하지 않고서, 깊게 이해하지 않고 말하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 정책을 전적으로 따르기로 했다. 이유는 하나다. 모든 글을 비공개로 한 것에 대한 책임이 내게 없다고 했기 때문이다. 혹여 내가 쓴 글이 성령의 감동으로 한 것이 있다면 그 모든 글이 삭제된 것에 대해 누군가 책임을 져야하는데, 그 책임이 내게는 없고 요청한 자에게 분명히 있다고 약속했다. 나는 늘 그것이 부담이 되었는데 어제 해결이 되었다. 내가 만약 성령의 감동으로 했다면, 글을 모두 삭제한 것이 내 책임은 아니라고 하니 행복하고, 내가 만약 성령의 감동으로 하지 않았으면 모든 글을 삭제했으니 이제 정상이 되어서 행복하다. 어떤 상황이든 책임을 면했으니 진정 기쁘다.
“짓지 못하는 개가 되지 말라”는 성경 말씀이 있다. 증거하지 못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외치지 못하는 지도자와 인생들을 말한다. 나는 짓는 개가 되려고 부단히 노력했다. 때에 따라 짓을 때가 있고, 침묵을 지킬 때가 있는데, 지금은 침묵을 지킬 때라고 이야기해서, 나는 그 정책을 따르기로 한 것이다.
방향이 완전히 달라졌다. 간접화법으로 모든 글이 작성될 것이다. 어쩌겠는가? 글쓰는 일이 내 일인데, 뭔가 막히면 돌아서 흘러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