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방송 교육칼럼]=지금까지 썼던 신앙칼럼이 모두 비공개로 전환되었다. 앞으로 신앙칼럼은 보다 자유롭게, 내 느낌을 중심으로 작성될 예정이다. 질서는 곧 정책이다. 정해진 틀 안에서 자유롭게 행하는 것이다. 아직까지는 “글을 쓰지 말라”는 말은 없으니, 신앙 에세이를 쓰는 것은 무리가 없을 것 같다.
나는 행한 자이다. 나는 말씀을 따라 행했고, 언론인으로서 쓸 말을 썼고, 그것을 비공개로 해달라고 공식적인 요청이 들어왔으니, 그것까지 따랐다. 내가 더 이상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을 정도로 했다. 이제, 보다 보편적인 방향으로 글을 쓰려고 한다. ‘쓸 때 쓰라’는 말씀에 따라, 내가 하는 일이 이것이니 계속 써야겠다.
어떤 지적이나 제재가 들어온다고 해서, “신앙을 접겠다”고 하는 자들은 정말로 의리가 없고, 예의도 없고, 옳지 않다. 서로 안 맞는다고 그것 때문에 물고기가 물을 떠날 수는 없는 것이다. 소나무가 바위틈이 불편하다고 뿌리를 들고서 다른 곳으로 걸어갈 수는 없는 것이다. 또한, 자신이 항상 옳은 것도 아니고, 옳은 것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해서 무슨 섭섭함을 가질 것도 없다.
나는 삐쭉빼쭉 그런 감수성을 가지고 있었다. 좋은 표현으로 감성이 풍부함, 나쁜 표현으로 변덕이 심함!! 조석으로 변덕을 부리는 내 마음이 바위처럼 변함없이 바뀐 것은 지난 2년동안 너무 엄청난 연단을 받아서 그렇다. 이혼을 한 것은 약과다. 그것과 비교할 수 없는 충격적 사건을 겪었고, 나는 묵묵히 이기면서 지금에 이르렀다. 최종 결론은 “나는 영원히 진리에 머물 것이다”이다. 이 원칙은 내가 하나님과 성령님과 성자 주님과 철저히 약속했다.
한편으로, 나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어떤 사람이 있어서 마음이 너무 아프다. 날마다 기도할 때마다 지난날 회한이 남는 사건이 있다. 그 사건 때문에 나는 더 긴장하게 되고, 내가 홀로 있으나 홀로 있지 않기 위해 성령을 부른다. 누구는 나에게 “글을 써서 보관하라”고 한다. 내가 그냥 입을 다물었다. 말같지 않은 말이니 대꾸도 안했다. 글을 써본 일이 없으니, 그런 말을 한 것이다. 글쓰는 것이 쉬운 일인가?
내가 증언의 글을 쓰면서, 특별히 격려와 지원을 받은 적이 없다. 섭섭함 없다. 기대를 안해서 그렇다. 그대를 안하니, 성령님은 전혀 다른 것으로 나를 채워주셨다. 사회로부터 과분한 칭찬을 받았고, 필력의 능력을 더욱 주셨으니, 나로서는 그것이 감사다.
이제, 1만권의 책을 쓰기로 내가 결심했는데, 대장정을 시작해야겠다. 책의 실크로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