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론은 붕어빵, 실제는 풍천장어
[서울교육방송 교육칼럼]=新은 立木斤의 합성이다. 나무를 도끼로 벤다는 뜻이다. 기존의 것을 없애면,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 모든 인생이 동일하다. 과거를 버리는 것이 어렵지, 결단하면 완전히 새롭게 변할 수 있다.
신부(新婦)는 새로운 부인, 즉 첫 부인이다. 신부는 곧 신랑(新郞)과 짝을 이룬다. 신부와 신랑은 결혼한지 얼마 되지 않은 부부다. 신혼부부(新婚夫婦)라고 하는데, 날마다 새롭게 변화하면, 항상 신혼부부로 살 수 있다. 반면, 새롭게 날마다 좋아지지 않으면 금새 권태에 빠지게 된다. 새로움은 시간에 있어서 ‘새벽’과 같다. 새벽을 깨우는 사람은 날마다 새롭게 행하는 자라고 할 수 있다.
서울교육방송은 새로운 제도를 마련했다. 기존과 전혀 다른 시상식을 도입해서, 전국을 다니면서 실제로 활동하는 다양한 인물들을 선정해서 그 공적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정치인이든, 예술인이든, 문학인이든, 시민이든, 누구나 자격이 될 수 있고, 직접 현장에서 인터뷰를 하면서 새로운 언론의 세계로 접목할 계획이다.
김소희 밸리댄스 원장의 경우, 밸리댄스가 중동과 이집트의 춤문화라고 배우고, 종주국인 이집트에서 세계적인 행사가 열렸는데, 한국의 청소년들과 함께 그곳에서 아리랑 밸리(국악밸리)를 펼쳐서, 기립박수를 받았다고 한다. 새로운 시도는 결국 새로운 혁명을 이룬다. 새롭게 행하는 것은 이렇게 위험을 감수하면서, 새로운 공적을 얻게 된다. A에 B를 결합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과연 누가 그것을 행하느냐이다.
나는 그 무엇을 하더라도 날마다 새벽을 맞으려고 최선을 다한다. 정체된 것은 죽은 것이다. 날마다 새벽을 깨우듯, 사람과 관계성에서도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면서 움직여야한다. 오해를 하는 사람은 만나서 대화를 하면 그 오해가 풀린다. 취재를 할 때는 반드시 현장에 가서 답을 얻어야한다. 현장에 답이 있다. 현장에 가면 전혀 다른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다.
이틀 전, 나는 정읍에 다녀왔다. 서울에만 있었다면 정읍의 사람들을 어찌 만날 수 있었으랴. 그곳에서 김종길 (사)자연보호 중앙연맹 정읍시협의회 회장님을 만났는데, 인맥의 산맥을 가진 인물이었다. 고구마 줄기를 캐듯이 인맥이 줄기째로 올라오는데, 모두 견실하고 신실한 분들이다. 열매는 나무의 품종을 말해준다. 그처럼 주변 사람들은 자신의 열매와 같다. 정읍의 현장에 내려가게 된 것은 감나무집 팜파티 때문이다. 감나무집 팜파티는 차마고도 때문이다. 차마고도는 정지윤 교수님을 통해 인연을 맺게 되었다. 모두 현장으로 직접 만나면서 인연이 연결된다. 이론은 그림의 떡이고, 현장은 실제의 진수성찬이다. 이론은 붕어빵을 먹은 것과 같고, 실제는 풍천장어를 먹은 것과 같다. 앞으로도 현장속에서 진실한 기사를 쓰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