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방송 교육칼럼 / 장창훈]=보낸 자와 맞은 자는 서로 만나면 역사가 일어난다. 편지는 발신인과 수신인이 있다. 발신인은 ‘편지’를 수신인에게 보낸다. 편지는 발신인과 수신인을 연결하는 매체가 된다. 편지가 수신인에게 도착하는 그 순간 내용이 전달된다. 발신인이 ‘편지’를 보내서 수신인에게 뜻을 말하듯,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메신저로서 보냄을 받았고, 그 편지를 받은 자는 하나님을 만난 것이다.
보냄과 맞음은 서로 짝이다. 보낸 자를 맞게 되면, 편지를 열어보는 것과 같다. 등기우편은 반드시 본인외에 개봉금지다. 각자에게 오는 뜻의 등기우편이 있다. 본인만이 그것을 받을 수 있는데, 3번 정도 받지 않으면 등기우편은 반송된다. 받아야 등기우편의 내용물이 자기 것이 된다. 보냄과 맞음은 이와 같다.
사람도 사람과 대화를 나눌 때 ‘말’을 보낸다. 말을 보내서 상대가 알아들으면, 고개를 끄덕일 것이고, 그 말을 실천할 것이다. 교육과 행함은 서로 짝궁이다. 교육하고, 그것을 행동하는 것, 실천사상은 곧 실학이다.
보낸 자를 맞는 것은 편지를 열어서 내용을 실행하는 것과 같다. 이는 봄을 맞는 자연만물과 같다. 만물이 봄의 편지를 받고서 봉투를 뜯으니 새싹이 돋고, 줄기가 뻗으면서 사랑의 문장이 들판마다 펼쳐진다. 봄의 때가 오니 모든 나무마다 봄이 오는 것이다. 시간이 오면, 분과 초가 함께 오는 것이다. 올림픽의 때가 되면, 올림픽속에 들어있는 모든 스포츠 경기의 때가 된 것이다. 서울에 들어서면 서울안에 있는 모든 지역이 펼쳐지는 것이다.
보낸 자를 맞지 못하면 화가 된다. 맞으면 복이다. 가령, 느고는 보냄을 받고 요시야에게 갔다. 요시야가 하나님이 보낸 편지로서 느고를 맞이하지 못하니, 편지를 보낸 하나님은 기분이 나쁜 것이다. 축복의 편지를 거부하면, 그 거부가 화로 변한다. 당연한 이치다. 매 순간 주의해서 삶을 살펴야한다. 파란불에 건너지 못하면, 바로 빨간불이 들어오는 것과 같다.
나는 생활속에서 내게 보내진 사람을 만났다. 내 인생과 영혼의 운명을 결정하는 위대한 보낸 자를 만났고, 내가 원하는 일을 돕는 크고 작은 사람들을 만났다. 사람은 모두 ‘때’와 같다. 사람속에는 엄청난 기회들이 들어있다. 가방속에 책들이 들어있듯이 사람속에는 기회의 정보가 무궁무진하다. 평범한 사람도 그러한데, 하나님의 사람은 오죽하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