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 동기
최근 학교 수업에서 우리나라의 전통 상차림에 대해 배웠는데, 그 중 임금님 수라상에 대해 자세히 알게되었다. 실제의 모습을 보고 싶어 국립고궁박물관에 방문하게 되었다.
경복궁 옆에 위치해 있는 국립고궁박물관에는 조선왕실의 유물들이 전시되어있다. 특히 나라의 권력서열 1위인 왕의 생활상에 대한 나의 동경과 호기심을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였다. 책에서만 보던 왕의 진짜 모습을 알고 싶어 국립고궁박물관을 방문취재하기로 했다. 또한 대한제국 시기에 왕이 타고 다닌 어차도 전시되어 있다기에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2. 문화재 취재내용
국립고궁박물관은 조선왕조 500년을 거쳐 대한제국기 까지의 역사와 문화의 정수를 간직하고 있는 박물관이다. 「조선의 국왕 전시실」에서는 조선왕실의 전체적인 역사와 성격을 살펴볼 수 있다. 이 전시실에서는 주로 왕을 상징하는 ‘일월오봉도’, ‘어좌(임금의 의자)’등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조선의 궁궐 전시실」에는 궁궐에 대한 설명과 함께 궁궐을 그린 그림 ‘동굴도’, ‘복궐도형’ 등이 있다. 이 전시실에서 내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청동으로 만든 용 동상이었다. 화재를 방지하기 위해 연못 속에 넣었다고 하는데 무척 신비롭게 들렸다.
「왕실의 생활 전시실」에서는 왕실의 생활 용품들을 전시한다. 그 중에는 엄청나게 커다란 초대형 벼루도 있어 흥미로웠다.
「대한제국 전시실」에는 대한제국 시기에 사용되었던 여러가지 생활 용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그 당시의 생활상은 마치 유럽의 귀족 집안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왕실의례 전시실」에는 왕실에서 의례에 사용한 제기, 의복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조선의 유교적 이념을 알 수 있었다.
「과학 문화 전시실」에서는 조선의 자동 시계인 ‘자격루’의 실제 작동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구슬이 굴러가 여러 단계의 장치를 도미노처럼 작동시켜 종소리가 울려 퍼지는 것이 서양에서 유명한 골드버그 장치가 부럽지 않을 만큼 독창적이고 아름다웠다.
3. 문화탐방 과정에서 핵심적인 문화재 선정해서 ‘대한민국 문화보물’로 선정하기, 문화보물로 선정하는 이유
나는 ‘대한민국 문화 보물’로 ‘일월오봉도’와 ‘어좌(임금의자)’를 선정하고 싶다. ‘일월오봉도’는 해와 달과 다섯 개의 산봉우리가 그려져 있는 병풍으로 왕의 덕을 상징하는 병풍이다. ‘일월오봉도’앞에 놓여진 ‘임금의자’에는 용이 그려져 있는데, 이는 강력한 왕권을 상징한다. 그 중에서도 발톱이 5개 달린 용은 왕을 상징하고 발톱이 7개 달린 용은 황제를 상징한다고 한다. 나는 왕의 존엄성을 상징하는 이 두 개의 유물을 ‘대한민국 문화보물’로 선정하겠다.
4. 문화탐방에서 만난 사람과 인터뷰
문화재 해설사 분께 전시되어 있는 어차에 대해 여쭤보았다. 국립고궁박물관에 전시된 유물 중에서 가장 흥미있었던 것이었는데, 해설사 분의 설명을 통해 이는 순종 황제와 황후의 어차였다는 사실을 알았다.
영국과 미국의 자동차 회사가 제작한 것으로 이와 유사한 모델은 전 세계에 20개 정도 남아있다고 한다. 발견 당시에는 그 모습이 무척 처참했다고 한다. 하지만 복원을 통해 아주 중후한 멋을 풍기는 고전적인 자동차로 변신한 것이라고 한다. 해설사 분께 자동차 문에 그려진 꽃 문양은 무엇인지 여쭤봤는데 그 꽃은 오얏꽃으로 이씨 왕조, 그러니까 조선 왕실의 상징이라고 해 그 섬세한 표현에 또 감탄했다.
5. 주변 문화재 소개 및 해당 문화재를 찾아가는 교통편
경복궁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경북궁을 비롯해, 국립민속박물관, 창덕궁, 경희궁, 창경궁, 덕수궁, 운현궁, 종묘 등 주변에 여러 고궁을 관람할 수 있다. 지하철로는 3호선 경복궁역 5번 출구에서 도보 5분, 또는 5호선 광화문역 1번 출구엣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