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 기술 보유사 몬틱사 “인제 놀이시설 매우 위험” 통지
[서울교육방송 장창훈 보도국장]=7월 10일 한통의 전화가 왔다. 인제군에 있는 나르샤 테마공원의 스캐드 다이빙 시설에 대한 것이다. 제보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독일 몬틱사의 놀이기구인데, 중고품이며, 짝퉁으로 둔갑됐다는 것이다. 몬틱사의 에이젼시를 맡았던 A씨가 문제를 일으킨 것. A씨는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사기죄’로 고발조치를 당했으나, 현재 ‘중고품인줄 몰랐다’는 것으로 진술하면서, 무혐의 처분이 내려진 상태다. 중고품을 납품했던 것은 사실인 것이다.
몬틱사는 1997년 세계적으로 유일한 스캐드 다이빙(자유낙하놀이기구) 제조업체이며, 해당 기술의 기본지식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교육방송이 확인한 공식 서류에 의하면, 몬틱사가 나르샤 테마공원측과 A씨에게 공식 항의서를 보냈고, 그 내용은 ‘놀이기구 운영이 매우 위험하다. 더 이상 운영돼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현재 인제에 설치되어 있는 스캐드 드롭타워의 서스펜션, 에어백, 그리고 벨트 등이 불법적으로 변형 또는 개조된 상태인 관계로 본 기구에 대한 인증서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상태이며, Mr. Park은 본 기술에 대한 기술적 전문지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현재 SCAD 드롭타워의 운영은 굉장히 위험한 상태이며, 운용 또한 중단되어야합니다.
인제에 설치된 타워의 경우 심각한 뇌손상(목뼈 및 미세혈관의 파열)을 일으킬 수 있고, 장기적인 건강피해는 매우 심각한 상황들을 야기시킬 수 있습니다. 에어백은 중력의 14배에 달하는 신체에 순간적인 효과를 줄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현재 이 타워에서 사람들을 낙하시키는 행위는 너무나도 무책임한 행위입니다. 본 기구의 재운영 전에는 반드시 전체적인 안전검사가 실행되어야하며, Mr. Park과 강원도 인제의 해당 행정기관은 본 기구의 소유자로서 현재까지도 스캐드 드롭타워를 운영하기 위한 서류들을 완전하게 구비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 몬틱사 공식서류 번역본
제보자는 “중고납품을 했다는 것, 중고납품이라서 불합격 처분을 내렸는데, 그 제품으로 놀이기구를 운영했다는 것, 나중에는 몬틱사 허락없이 짝퉁을 만들어서 놀이기구를 운영했다는 것은 안전불감증이 얼마나 심각한지, 이해할 수가 없고, 지금도 스캐드 다이빙이 운영되고 있다고 하니,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라고 경고했다.
인제군청 문화관광과 담당자는 “2017년 12월에 몬틱사에 이메일과 국제우편으로 공식질의서를 보냈고, 올해 2월과 4월에도 공식 질의서를 보냈는데 답변이 없었다. 중고품을 납품한 것이 맞는지 질문을 포함해 몬틱사 입장을 들어보려고 질의서를 보냈었다. 아직까지 답변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인제군청 담당자는 “계약당시 몬틱사에서 직접 와서 교육도 하고, 해당 제품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중고품과 관련해서는 수사중에 있으니, 답변하지 않겠다. 국산제품을 사용한 것과 관련해서는 특허권 분쟁의 소지가 있어서 말하지 않겠다. 계약당시 몬틱사의 시스템을 사용하면서 댓가를 미리 지불한 것으로 알고 있고, 소모품은 어떤 것을 사용하든, 안전하다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인제군청은 놀이시설에 대한 안전점검 계획도 아직 없고, 몬틱사의 공식 답변이 없기 때문에 놀이기구 위험성에 대한 것도 알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놀이기구는 계속 운영됩니까?”라고 물으니, 인제군청 담당자는 “그렇다”고 말했다. 지금이라도 인제군청이 시민의 안정성 입장에서 스캐드 다이빙 놀이기구 시설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즉시 몬틱사 본사를 통해 해당 놀이기구 일체에 대한 안정성을 재점검하는 것이 최우선 숙제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