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방송 교육뉴스]=7월 14일 기자협동아리 기자교실이 열렸다. 12명 남짓 되는 신답초 학생 기자단은 동대문구를 대표할만한 학생 기자단으로 오늘도 자신의 역량을 맘껏 발휘하면서 함께 동석한 공무원들과 교사진들의 눈을 놀랍게 했다. 실제 강사로 참여한 본인도 학생들의 날카로운 질문에 잠시 멈칫 할 정도로 학생들의 질문은 창의적이면서, 활동적이었다. 질문은 그 어떤 형태여서 타당하다. 단지, 미리 준비할 것, 짧게 할 것의 2가지 조건을 충족하면 된다. 이번 교육은 실제 학생기자단이 활동하는 내용으로 구성됐고, 마지막 시간에는 학생들의 인터뷰 실습시간을 가졌으며 해당 영상은 실제로 편집없이 공개된다.
[위 영상] 카메라맨 김하영 / 진행자 유보경 / 인터뷰 윤지나
오늘 교육은 총 4가지를 배웠다.
1) 자기 소개법
2) 관찰을 활용한 인사하기
3) 기자회견 및 인물초대석
4) 팀별 인물초대석
내가 사용하는 마이크는 아이스크림 마이크다. 마이크는 2가지 효력이 있다. 하나는 목소리를 확장하는 기능이다. 둘째는 말하는 화자를 지칭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첫 번째 목적만 생각하고 마이크의 소리만 집중하지만, 실제 마이크의 기능은 화자를 특정하는 것이다. 마이크가 없으면 화자(말하는 사람)을 구분할 수가 없다. 마이크가 작지만 일단 잡게 되면 누구나 말을 하게 된다. 머뭇하던 학생도 자꾸 마이크를 잡다보면 입속에 머물던 말이 툭 튀어나온다. 그것이 아이스크림 마이크의 기능이다. 아이스크림 마이크는 입속에 있던 말을 밖으로 나오게 하는 탁월한 능력이 있다.
“자기 소개는 간단하게 합니다. 일단 자기 정보를 주고, 오늘은 자신의 꿈을 말한 다음, 꿈에 대해 길게 말하면 안됩니다. 짧게 꿈을 설명하고, 마지막에는 여러분을 만나서 정말 반갑습니다로 끝나면 됩니다. 저부터 시작합니다”
모든 교육은 ‘나로부터’이다. 내가 나의 꿈을 설명하고, 1분 안에 나를 표현하는 자기소개법이 진행되자, 모든 학생들도 동일하게 행했다. 예외는 없다. 갑자기 들어온 공무원도 울타리 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포함과 배제에서 교실안은 ‘울타리 안’에 속한다. 학생과 어른도 모두 아이스크림 마이크를 피해갈 수 없다. 기자교실은 이렇게 시작됐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알든 모르든 10번 넘게 말할 기회를 갖게 되었다.
2. 인사하기
인사하기는 누구나 안다. 그러나 진정한 인사법을 잘 모른다. 인사의 매력은 ‘옷과 머리와 신발’을 구체적으로 묘사하면서 시작하는 것이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누군가의 집에 들어갈 때 초인종을 누르고, 문을 노크한다. 사람을 만나면 ‘안녕’도 좋지만, 상대가 입고 있는 옷의 색깔과 무늬를 알아주면서 인사를 하면 보다 부드럽고 친구가 좋아하게 된다. 맞이활동을 하는 교장선생님과 교감선생님께도 입은 옷을 표현하면서 인사를 하면 더 좋다. 이것이 옷과 머리와 신발을 활용한 묘사법이다. 친구사이도 동일하다. 실제로 해보면 금방 친밀감이 형성된다. 이것도 짝궁을 선정해서 서로 인사하는 법을 실시했다.
3. 기자회견 및 인물초대석
학생들은 자신들이 실제로 기자회견의 학생기자단으로 활동했는지조차 알지 못한채 멋진 기자회견을 했다. 인물초대석에는 내가 직접 참여했고, 사회자는 맨 처음 손을 든 학생이 맡았다. 그 학생은 마이크를 잡았을 때 처음엔 어색했지만, 자꾸 하다보니 부드럽게 모든 것을 진행했다. 학생들도 2가지 질문법을 실시했다. 먼저는 질문을 배정했고, 다음에는 배정된 질문이 진행되면서 각자 떠오른 창의적인 질문을 표현했다. 질문하는 법을 자꾸 하다보니 이제 제법 말하는 것이 재밌어진 것이다. 기자로서 탁월한 재능이 점점점 익혀지는 좋은 본보기였다.
– 기자활동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무엇인가요?
– 저희들을 위해서 멘토링 말씀 부탁합니다.
– 한국정치에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통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기자를 어떻게 하시게 됐나요?
– 기자교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기자가 협력하지 않으면 어떻게 생각하나요?
이러한 질문이 쏟아졌고, 성심껏 모든 질문에 답변했고, 4명의 촬영기자가 뒤편에서 실제 동영상을 촬영했다. 학생들은 20번 넘게 질문을 했고, 중간중간 날카로우면서 참신한 질문이 많았다.
4. 팀별 인터뷰
팀은 총 4팀으로 나눴다. 팀장은 곧 PD를 맡았고, 인물인터뷰할 사람과 영상촬영할 사람이 각각 나뉘었다. 그렇게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모든 활동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영상을 촬영하고, 질문을 하게 되니, 재밌게 진행했고, 해당 영상은 서울교육방송을 통해 보도된다. 마감시간은 내일까지다. 현재 2편의 영상이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