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는 변화, 부활, 휴거다. ‘휴거’는 한자어로 한국에만 있는 단어다. 본래 성경 단어는 아니다. 이끌 휴(携)와 올릴 거(擧)가 합쳐져 휴거라는 신조어를 기독교인이 만들었다. 휴거는 휴대(携帶)로 이해하면 된다. 휴대폰은 가지고 다니는 전화다.
변화와 부활은 성경뿐만 아니라 생활속에도 자주 사용한다. 변화는 곧 업그레이드다. 아이폰은 신형이 계속 나오고, 삼성도 마찬가지다. 노트북도 신제품이 해마다 출시된다. 윈도우 모델도 계속 업그레이드된다. 업그레이드가 곧 변화다. 부활도 마찬가지다. 개과천선(改過遷善)도 부활이며, 전화위복(轉禍爲福)도 부활이다. 부활은 완전히 달라진 상태다.
휴거가 책이라고 하면, 부활은 소제목이고, 변화는 문장이다. 문장과 문장이 계속 만들어져 소제목의 칼럼을 하나 만든다. 그러한 부활의 소제목이 계속 쌓이면, 한권의 휴거 책이 되는 것이다. 변화와 부활과 휴거는 단계별로 이뤄져 있고, 그 속성은 같다. 100원, 1000원, 10000원이 같은 돈의 단위이듯 같은 것이다. 변화가 1만원이면, 부활은 1천만원, 휴거는 1억원이다. 변화가 계속 쌓이면 부활에 이르고, 부활이 계속 쌓이면 휴거에 이른다.
변화(變化)에서 변(變)은 점점점 변할 변(變)이다. ‘점점점’은 실 사(絲)가 들어있어서 그렇다. 變은 사람의 얼굴을 본뜬 글자다. 사람의 얼굴에 실처럼 단장을 한 모습이다. 단장을 할 때는 조금씩 변화를 준다. 머리핀을 하거나, 뭔가 새롭게 한다. 화(化)는 달라진 것이다. 어제보다 뭔가 다른 오늘, 새로운 각도의 변화 등등 조금이라도 달라졌다면 그것은 변화된 것이다.
부활(復活)은 작은 변화가 아니다. 부활은 확 달라진 것이다. 부(復)는 뒤집을 부(復)다. 그릇을 엎은 모습이다. 그릇을 엎었다는 것은 뒤집은 것이다. 모래시계를 앞뒤로 돌리듯, 물구나무를 서듯, 동전의 앞뒤를 돌리듯, 확 뒤집는 것이 부(復)다. 부활(復活)은 뒤집어서 살아난 것이다. 죽을 위기에서 되살아난 것이 바로 부활(復活)이다. 부활은 반드시 죽음이 전제된다. 변화(變化)는 죽음이 전제된 것이 아니다. 변화는 뭔가 달라지면 된다. 반면 부활(復活)은 죽음의 상태에서 뒤집어져 살아난 것이다. 부활은 엄청난 변화를 의미한다.
휴거(携擧)는 이끌 휴(携) 올릴 거(擧)이다. 변화와 부활은 평면적 입장이다. 변화는 작은 변화, 부활은 엄청난 변화이다. 반면 휴거(携擧)는 그러한 변화와 부활을 통해서 이끌려서 위로 올라가는 것이다. 즉, 수직적 변화를 의미한다. 마치 얼음이 서서히 녹아서 물이 되었다가, 수증기로 변화되어서 하늘로 올라가는 것과 같다. 하늘로 올라가는 수증기가 되려면 기화열이 필요하다. 이때 엄청난 열량이 필요하다. 휴거에는 수직의 상승을 위해서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한 것이다. 그 에너지의 근원이 바로 사랑이다.
휴거(携擧)는 딱 붙어서 위로 올라가는 것이다. 누구와 붙는가? 바로 하나님, 하나님의 사명자와 붙는 것이다. 붙기 위해서는 딱풀이 필요하고, 딱풀이 바로 사랑과 진리다. 진리를 행함으로 사랑일체가 된다. 사랑일체가 되면, 그 상태에서 수직으로 급상승한다. 수직의 급상승이 擧에 해당된다. 수직의 급상승은 곧 엘리베이터와 같다. 변화의 계단으로 올라가면 엄청나게 힘들지만, 휴거의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금방 옥상까지 간다.
휴거가 대입시험이라고 한다면, 부활은 내신시험이다. 변화는 매일매일 수업시간이다. 날마다 수업시간에 교사의 질문과 숙제를 충실히 한다면 내신시험(중간고사와 기말고사)에 성적이 좋을 수 밖에 없다. 내신시험이 좋은 학생은 결국 생기부 기록이 잘 되어 있을 것이고,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대학에 가던지, 혹은 수능으로 대학에 가던지, 성적이 평소 실력으로 나오게 된다. 변화가 부활로 이어지고, 부활이 휴거로 이어지는 것이다.
그가 화면으로 쳐다본다고 공지되면, 그날에 넥타이를 매고 반짝 얼굴을 비추다가, 다음날 넥타이 없이 나오다가, 점점점 대충 새벽예배에 나오는 사람은 벼락치기를 하는 사람으로, 변화없이 휴거를 이루려는 자에 불과하다. 날마다 꾸준히 변화를 이루면서 부활의 사람이 되고, 부활이 모여서 휴거에 이른다. 그가 보든, 안보든, 말씀으로 평소 정장차림을 하듯 신앙생활을 한다면, 휴거는 자신도 모르게 하늘로 올라가게 된다. 똑똑똑 물방울이 점점점 모여서 시냇물이 되어서 변화를 이루고, 시냇물이 점점점 모여서 강물의 부활을 이루고, 강물이 유유히 흘러거 휴거의 바다에 이르는 것이다.
결국, 변화와 부활과 휴거의 단어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고, 고칠 것을 고치는 것, 죄를 회개하고 안하는 것, 말씀을 실천하는 것, 그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변화는 곧 행실로 이뤄지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