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을 일상으로’는 2018년 양성평등주간의 슬로건이다.
[서울교육방송 학교탐방/용인 상현초]=양성평등(兩性平等)은 2개의 성별(性別)이 평등하다는 의미다. 2개의 성별은 남성과 여성이고, 평등은 등수가 같다는 뜻이다. 용인 상현초는 학생들에게 양성평등의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성차별과 성차이 개념을 직접 표현하고, 발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학생참여도를 높였다.
용인 상현초(교장 배혜경)에서는 양성평등실천을 위한 다양한 교육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으며 매년 7월 1주가 되면 양성평등교육주간을 운영하여 학생들의 양성평등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나답게 이름표? 이게 뭐지?’
양성평등 이야기코너 앞에 모인 학생들의 목소리가 들린다. 2018년 양성평등 교육 주간에는 자유발언대, 생각해보기, 나답게 살기를 표현하는 상현초 양성평등 이야기가 펼쳐졌다. 양성평등 이야기앞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읽고 쓰는 학생들의 표정은 한없이 진지하다.
양성평등 이야기 자유발언대에서는 생활 속에서 겪은 성차별에 대한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해볼 수 있는 영역으로 남자와 여자가 각자 자신의 입장에서 불평등하다고 느낀 사례와 이유를 적어 서로의 경험을 나누는 시간이 되었다.
‘생각해보기’에서는 성차이와 성차별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퀴즈풀기와 가정, 학교, 사회 등 일상생활 속에서의 불평등하다고 생각한 것을 바탕으로 양성평등을 위해 우리가 실천할 일을 찾아 글로 표현해보고, 양성평등 네글자로 만든 사행시 짓기를 통해 양성평등의 의미를 새겨보는 공간으로 구성하였다.
‘나답게 코너’에서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며 성 고정관념을 깨고 여자답게, 남자답게에서 벗어나 “나답게” 자신 있게 사는 나를 표현해보도록 하였다. 다른 사람이 아닌 나, 자신의 이름을 적어 ○○○답게 이름표에 나와 어울리는 단어, 내가 듣고 싶은 말을 적어 나답게 나무에 걸며 자기 자신 그대로를 사랑하고 나답게 사는 모습을 찾아보는 참여코너였다. 학생들은 나와 어울리는 단어에 씩씩하다, 발랄하다, 건강하다 등 다양한 내용으로 자신을 표현하였고, 때로는 옆의 친구와 나와 어울리는 단어가 뭘까? 하며 물어보고 생각에 빠진 진지한 모습도 보였다.
학생들의 나답게 이름표 열매는 매일 조금씩 늘어가기 시작했고 양성평등이야기가 끝나갈 쯤에는 나답게 이름표 열매가 주렁주렁 열려 풍성한 나무가 되었다.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이면 삼삼오오 모여 읽고 적고 붙이며 자신의 생각을 당당하게 양성평등에 대한 생각을 표현해보고, 나답게 이름표를 만들며 양성평등 실천 세상을 위해 행복한 다짐을 함께 해보는 한 주를 보냈다.
양성평등 교육주간에 생각하고 느낀 바를 서로 공유하며 이야기 하는 우리 아이들의 작은 생각 이지만 이런 작은 생각들이 모여 우리나라의 양성평등 문화를 만들어 가는 초석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