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리더 : 임정연
‣ 문화리더 학교 : 청명중학교
‣ 취재 날짜 : 2018.6. 16
‣ 취재 작성 날짜 : 2018.6. 30
‣ 취재 장소 : 경기도 수원시 영통 단오 어린이 공원
[임정연 청명중 학생기자]
[영통 단오어린이 공원 내 대한민국 보호수 100선에 선정된 느티나무]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에는 수령 530년 된 커다란 느티나무가 있습니다.
이 느티나무는 영통 단오어린이 공원에 자리 잡고 있으며 1982년 10월15일 수원-11 보호수로 지정되었습니다.
이 나무의 크기는 자그마치 가슴높이의 둘레는 5.1m 에 높이 23m 에 달하여 지역에서 자랑하는 나무입니다.
1790년 조선 정조대왕이 ‘수원화성’을 축성할 때 나뭇가지를 잘라 서까래를 만들었다고 전해지는 영험한 나무입니다.
이 나무는 14000여 그루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100그루 중 하나로 선정 되었고, 그 100그루 중에서도 가장 으뜸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올해로 제13회를 맞이하는 영통단오제는 2018년 6월 15일을 전야제로 시작하여 6월 16일 오후까지 열렸습니다.
단오제는 매년 음력 5월 5일에 지내는 향토신제입니다. 대관령 국사성황에게 풍습, 풍어를 기원하고 전통 풍속놀이인 줄다리기, 씨름, 소달구지 타기, 떡매치기, 그네 타기 등 체험을 즐기고, 수원시 영통동의 상징인 530년 된 느티나무의 주제로 창작시 7편도 전시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느티나무에 소원을 빌어 나무 앞에 붙여두고 함께 축제를 즐겼습니다.
청명 단오제 축제가 끝 난 후 얼마 지나지 않은 2018년 6월 26일 우리지역의 자랑거리인 느티나무가 장마에 쓰러졌습니다.
불과 몇일전 단오축제를 즐기고 느티나무에게 소원도 빌었는데 거대한 느티나무가 쓰려졌다는 소식이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느티나무가 쓰러진 원인은 장마로 인해 거센 비바람과 무성한 나뭇잎에 빗물의 무게에 스스로 주체를 하지 못한것 이였습니다.
느티나무가 쓰러져 마음이 아파 수원시청에 문의하여 어디서 나무를 관리하는지 물었습니다. 만약 느티나무를 위하여 지지대를 설치하고 가지치기만 잘해주었다면 500년 된 느티나무는 자신의 자리를 지켰을 것입니다.
수원 구청의 부실한 관리에 대한민국 보호수 100선에 선정된 느티나무가 쓰러졌습니다.
500년의 시간은 사라졌지만 새로운 500년의 희망의 새순이 올라오도록 수원시에서 관리해주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마을을 지켜주고 530년 동안 살아줘서 고마워. 잊지않을게!
<임정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