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방송 신앙칼럼]=오늘 정말로 중요한 말씀을 들었다. 머리에 깊은 충격을 주는 내용이었다.
그가 말씀했다.
“저(나)는 장년부입니다.”
– 정명석 목사님 새벽말씀 요약노트
나는 가정국이지만, 그가 ‘장년부’로서 소속을 말씀하시니, 과연 나도 장년부에 속하길 원하였다. 그가 속한 곳이 장년부이니, 나도 그러하길 소망한다. 그의 말씀은 진실하므로!!!
그가 말씀할 때, 각자의 생각과 다르면 사람들은 별의별 자기 해석을 한다. 나는 그의 말씀을 말씀 그대로 ‘아멘!!’한다. 말씀과 비유를 통해서 그 내용을 충분히 알 수 있으므로!!!
장년부(長年部)는 연세가 가장 많은 분들의 부서다. 이름은 그 부서를 특징한다. 장년부는 연세가 장년에 속한 분들이 속하는 부서인 것이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장년부가 된다. ‘부’(部)를 빼면, 사람은 누구나 장년이 되어야한다. 혹은, 사람은 누구나 ‘노인’이 되어야한다. 모두 같은 말이다. 행정조직은 전달사항이 있어서 사람이 필요에 따라 만들어진 것일 뿐, 각 개인의 신앙과 영혼과 정신을 규정하는 것은 각각의 개성이다. 부서명칭은 부서명칭일 뿐이다.
장년부와 비슷한 사명이 장로(長老)다. 장년(長年)과 노인(老人)을 합치면 장로다. 장로 직분은 유대교에서 시작됐다. 유대교에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도 어르신들을 공경하고, 연세가 높으신 분들은 그 경륜을 높게 받들었다. 장로 직분은 연세가 많은 사람중에서 추대를 받아서 큰 일을 담당했다.
가정국(家庭局)을 가정국(家庭國)으로 해석할 때도 있다. 그 이유는 국가(國家)에서 비롯한다. 야곱의 가정이 국가가 되었고, 국가의 본래 개념이 가족들의 공동체다. 가족 단위로 마을이 모여있고, 그러한 마을이 모여서 국가가 된 것이다. 局은 室의 윗 단계다. 부-과-계의 조직개념과 국-실의 조직개념은 서로 다른데, 가정국만 ‘국’이 사용되었다. 모든 조직은 전체를 균등한 개념으로 나누는 것인데, 가정국만 부서 개념에서 배제된 것이다.
교회 조직은 나이에 따라 정해졌다. 생애주기에 따른 명칭구분이다. (유년-청년-장년-노년)
– 유초등부
– 중고등부
– 청년부 / 대학부
– 가정국
– 장년부
청년부와 대학부는 결혼하기 전에 대학에 진학하거나, 사회에 취직한 성도들의 모임이다. 나이에 따라 2개의 부서를 구분했다. 청년부는 청년부의 직장과, 대학부는 청년부의 대학과로 구분된 개념이다. 청년부와 대학부는 본질적으로 같은 부서이다. 둘을 다른 조직으로 구분하면, 이질감이 발생한다. 그래서 어떤 교회는 청캠 통합부서를 운영하기도 한다. ‘청캠’은 청년부와 캠퍼스를 합쳐서 부르는 이름이다.
장년부는 연세가 많으신 분들의 부서이다.
가정국은 당연히 청년부와 장년부 사이에 있는 부서이다. 나이가 들면 가정국도 장년부에 속하는 것이 당연하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20년후 나는 67세가 될 것이다. 그때 나는 장년부로 열심히 교회활동을 하고 싶다. 물론 교회조직법에 따라 부서자격이 어떻게 구분될지는 모르겠지만, 하나님이 보시기에 인생의 나이가 제법 먹은 장년부(長年部)로서 책임을 다하는 성도가 되길 희망한다.
가정국과 장년부는 조직법의 개념이 서로 달라서 융합될 수 없도록 짜여졌다. 명칭도 그렇고, ‘국과 부’의 개념이 서로 충돌한다. 전체적인 맥락으로 구분한다면, 장년부 속에 가정국이 속하고, 가정국은 청년부로서 신앙생활을 하면서 섭리안에서 결혼한 가정의 모임으로 정의할 수 있다. 나이로 구분하면 장년부에 속한다. 가정국과 장년부가 함께 융합하는 방법으로 ‘남성부 모임’이 운영되기도 한다.
나는 해병대 출신이다.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다”는 말이 있다.
이와 같이, “한번 가정국은 영원한 가정국이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이런 논리는 비약이고, 틀렸다. 해병정신을 가져야 해병대이지, 해병대를 전역했다고 해병대는 아니다. 술먹고, 깽판을 부린다면 그는 해병대를 전역한 개병대일 뿐이다. 가정국중에 섭리를 떠나도 가정국인가? 유대인은 아브라함과 모세를 내세워 ‘유대인의 혈통’을 자랑했으나, 구원을 받지 못했다. 유대인은 그 시대 구원의 증표였는데 구원을 못 받았다. 구원은 하나님의 관점에서 이뤄져서 그렇다. 사람이 보는 표식과 다르다. 이와 관련해 사도바울도 “표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 아니요, 이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다”라고 단언했다. 교회부서는 단지 사람이 정한 형식에 불과할 뿐, 하나님이 보시기에 섭리인답게 진정 살고 있는지, 진지한 물음을 스스로 해야할 것이다.
가정국이 만약 이혼했다면, 부서는 가정국에 속한다. 중요한 것은 이혼함으로 하나님과 관계가 어떠한지가 중요하다. 하나님과 결혼하는 시대가 바로 신부시대여서 그렇다. 부서는 단지 행정조직일 뿐, 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어떠하냐가 관건이다.
그가 말씀했다.
“후대가 있으니 행복합니다. 영혼이 천국에서 살아갈 후대가 있으니 행복합니다. 육신으로 그 나라를 좌우합니다.”
– 정명석 목사님 새벽말씀 요약노트
자녀가 없는 나는 ‘후대’라는 말을 들었을 때, ‘결혼’을 생각했으나, 그는 ‘영혼의 후대’를 지칭했다. 아!!! 발상의 전환은 명확성이다. 후대(後代)는 뒤에 남겨진 세대로서, 보통 자녀와 손자를 지칭한다. 사람이 죽으니 그렇게 생각한 것이다. 그러나, 인생은 설령 죽어도 영혼으로 살아가므로 자신의 후대도 있는 것이다. 상속(相續)은 서로 잇는 것이다. 사람이 죽으면 재산은 유산(遺産)으로 남겨져서 상속인에게 법에 따라 상속지분대로 분배된다. 생명보험에 가입했다면, 죽은 자는 사망 보험금을 지급받지 못하고 상속인이 받게 된다. 죽은 자가 빚의 채무를 더 많이 남겼다면 상속인들은 상속포기도 할 수 있다.
의와 죄는 상속인에게 넘겨지지 않는다. 육신이 행한 의와 죄는 영혼에게 그대로 상속되어서 의를 더 많이 행한 영혼은 천국으로 가고, 죄를 회개하지 않은 영혼은 지옥으로 가게 된다. 천국의 구분도 수천만가지이고, 지옥의 구분도 수천만가지인데, 크게 구분하면 의로운 자들이 가는 곳으로 천국, 악한 자들이 가는 곳으로 지옥이다. 사람은 언젠가 죽는데 2가지 후대를 반드시 생각해야한다. 남은 자들에게 물려줄 재산의 상속과 자신의 영혼에게 남겨질 ‘의와 죄’에 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