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방송 신유진 학생기자]=중학교와 달리 고등학교 내신 출제 경향은 수능형 형식입니다. 일부 과목(사회탐구 영역)에서는 지정된 교과서를 쓰지 않고 부교재를 씁니다. 그렇다면 시험 문제 보기에서 부교재를 통해 나간 개념이나 특정 용어들을 써야하는게 맞는데 부교재로 지정되지않은 수능특강에서 나온 개념,용어가 보기에 등장해 시험문제에 혼돈을 주었습니다. 부교재로 수업을 진행하면서 다른 용어나 개념을 설명하여 필기를 했을 경우 문제가 되지는 않았겠지만 그렇지 않아 오답 발생이 많았습니다.
-주관식,서술형 조건 부족 문제
주관식,서술형은 명확한 답이 정해져 있는 문제가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문제들도 빈번합니다. 문제에서 나올 수 있는 답이 너무 많거나 딱 떨어지는(고유 명사,명사형 답)이 아닐 경우, 문제에서 필자가 원하는 조건을 제시하여 주면 문제를 풀면서 혼돈이나 어디까지 서술해야할지 알 수 있는데 저희 학교에서는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게 채점기준이나 조건이 적혀있지 않거나 사전에 말해주지 않아 선생님 개인의 주관이 개입되어 채점을 진행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사례로 선생님이 작품을 설명해 주시면서 필기를 해준 내용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그문제가 시험 서술,주관식 문제에 등장했고 필기내용을 그대로 기술하였습니다. 필기 내용을 그대로 기술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50%만 답으로 인정을 했습니다. 필기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 아닌가? 라는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지만 한반에서 다수가 이런 피해를 봤다면 필기는 모두 같았다는 것입니다. 교과서의 자습서는 부교재로 선정된 것도 아니며 선생님께서는 자습서를 왜 보냐? 필기나 열심히 해라! 라는 말을 자주 하십니다. 하지만, 정작 자신이 서술형을 출제하는 곳은 자습서이며 앞서 말했던 문제(필기 관련 문제)의답 역시 자습서에서 그대로 나와있는 내용을 가지고 채점하셨습니다. 또한, 답으로서 인정되지 않는 이유를 명확하게 말하시지 않아 납득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물의 성격을 쓰라는 서술형 문제가 있었습니다. 답으로서 원하는 성격이 있다면 어는 특정 한 부분이다 일부 대사를 명시해주고 이 부분에서 드러나는 성격을 쓰라고하거나 인물이 내용의 처음부터 끝까지 가지고서는 주된 성격쓰라고 밝혀주면 되는데 오직 “다음A의 성격을 쓰시오.”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기회주의적이다, 표리부동”이 가장 많은 답변으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표리부동은 아니라면서 50%의 점수만 주셨습니다.
자습서도 그렇고 선생님께서 설명할때도 표리부동이다라고 말씀하셨는데 답 점수가 반이 날라가 몇몇아이들이 왜 그렇냐?라고 따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유를 설명하는데 전혀 이치에 맞지 않은 말들만 장황하게 설명하시면서 얼버무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서 내신 등급을 나누려고 한 것같습니다. 변별력을 가지려는 것은 이해가가지만 조건이나 채점기준을 명확하게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변별력을 가지려면 오히려 이런 말도 안되는 문제를 내서 말이 안되는 이유를 내세우기 보다는 차라리 가르쳐준 범위 내에서 혹은 미리 외부지문이 등장한다고 말을하고 어려운 문제를 출제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