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舌)는 千과 口의 합성으로, 입에 있는 혀를 본뜬 상형글자이며, 방패 간(干)의 변형으로 풀이한다. 혀의 모양이 방패요, 혀가 말로서 사람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세치 혀’라고 하는데, ‘치’는 인치의 줄임말로, 세치 혀는 삼촌지설(三寸之舌)이라고 한다. 3*3=9cm의 혀다. (인치로 환산하면, 3*2.54=7.62cm)
혀는 크게 2가지 기능을 한다. 하나는 맛을 느낀다. 또 하나는 말을 만든다. 맛은 4가지를 느낀다. 단맛, 신맛, 쓴맛, 짠맛이다. 단맛은 맨 앞, 신맛은 옆부분, 쓴맛은 안쪽, 짠맛은 모든 부분이다. 짠맛이 혀의 모든 부분에서 느껴진다는 것은 ‘짠맛’의 중요성을 의미한다. 짠맛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아프면 식염수(食鹽水)에 포도당을 인체에 주입한다. 식염수는 먹는 소금물이다.
혀가 4가지 맛을 내므로, 과연 언어에도 4가지 맛이 들어있다. 달콤한 밀어, 쓰디쓴 약어(藥語), 소금물 진리(眞理) 숙성된 신 맛의 숙어(熟語)다. 정명석 목사님의 설교는 항상 4가지 맛이 풍부하게 섞여서 감칠맛이 난다. 그래서 나는 그의 설교가 맛있다.
1) 밀어(蜜語)
혀는 단맛을 맨 앞에 느낀다. 말을 할 때 무조건 비판하면 안된다. 비판을 하면 문을 닫는다. 항상 달콤한 말로서 상대의 마음문을 두드려야한다. 그것이 인사(人事)다. 그것이 친밀감이다. 그것이 인격이다. 밀어의 다른 말은 ‘칭찬’과 ‘격려’다. 칭찬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알아주는 것은 누구나 좋아한다. 달콤한 맛은 모든 혀가 좋아하듯, 좋게 말해주는 것은 인격의 기초다. 말에는 단맛을 첨가해서 말할 수 있다. 말속에 단맛이 느껴지도록 말하면, 상대는 금방 좋아한다.
2) 약어(藥語)
양약고어구(良藥苦於口)다. 좋은 약은 입에 쓰다. 혀의 안쪽에서 쓴 맛이 느껴진다. 칭찬만 사람에게 좋은 것이 아니다. 비판도 사람에게 좋다. 쓴맛의 충언은 사람의 단점을 고치고, 치명적 결함을 보완하며, 성격과 습관의 고질병을 고친다. 잘못된 버릇이 있는데, ‘오냐 오냐 오냐’라고 한다면, 그 사람은 결국 잘못된 버릇 때문에 성공하지 못한다. 잘못된 버릇은 고통스럽지만, ‘약어’로서 쓴 소리를 해야한다. 혀는 ‘바늘’처럼 쏘는 말을 해야한다. 봉침(蜂針)이 필요할 때가 반드시 있다. 그런 말을 해주는 사람은 고마운 존재다. 그런 말을 해주는 사람이 없다면, 잘못된 병은 고질병으로 여전히 존재하게 된다. 병은 아프다. 고질병은 더 아프다. 고장난 부분인데, 아프지 않을 경우, 그 부분은 썩어서 죽은 것이다. 아픔-고통-마비의 순서로 사람의 몸은 점점점 망가진다. 고통에서 마비의 죽음으로 가기전에 ‘충언’으로 치료가 되면 그 사람은 고질병의 습관이 고쳐질 수 있다.
3) 소금의 진리(眞理)
진리는 소금으로 비유된다. 현대사회에서 소금은 ‘안 좋은 것’으로 비유되지만, 성경적으로 소금은 매우 소중한 물질이며, 인체는 소금물로 구성되어 있다. 지구가 소금물로 되어있듯이 인체도 마찬가지다. 소금은 부패를 방지한다. 진리는 소금처럼 부패를 막아준다. 부패를 막아준다는 것은 생명력을 준다는 것이다. 진리는 이처럼 생명의 뼈대를 형성하고, 죄를 짓지 않게 하며, 영원한 생명을 선물한다. 진리(眞理)를 전하는 혀는 참으로 아름답고, 소중하다. 무엇을 하더라도, 반드시 진리가 포함되도록 애써야한다. 재밌는 이야기를 하더라도, 혹은 친구와 대화를 하더라도 근간은 짠 맛의 진리가 스며들도록 항상 신경써야한다. 진리가 있는 대화는 세상으로 흐르지 않고, 유익하다. (좋은 소금은 몸에 황금이다. 나쁜 소금은 몸에 독이다.)
4) 신맛의 숙어(熟語)
신맛은 독특하다. 독특한 것은 특유의 개성이다. 누구나 신맛처럼 각자의 개성을 발현하는 말을 할 수 있다. 그것이 경험이다. 숙어는 곧 경험에서 숙성된 언어를 의미한다. 겪은 것, 경험한 것, 눈물로 이겨낸 것은 아무나 흉내낼 수 없다. 책은 복사할 수 있지만, 책속에 담겨있는 고통과 눈물과 사연은 복사가 안된다. 신맛은 인생의 깊은 경륜에서 흘러나오는 고결한 맛이다.
정명석 목사님의 설교는 항상 사랑으로 우리에게 다가오며, 달콤하다. 영어(囹圄)의 몸에서도 ‘하나님과의 자유’를 말씀할 정도로 긍정의 언어를 발현하신다.
정명석 목사님의 설교는 항상 약어(藥語)로서 악을 향해 봉침을 놓는다. 쓴 소리를 아끼지 않고, 죄(罪)를 지적하여 수술하고, 불법을 용납하지 않으신다.
정명석 목사님의 설교는 항상 진리(眞理)로 가득차 있다. 성경말씀에서 항상 본문을 찾고, 하나님께서 이 시대를 향해, 지금 현재 섭리사 성도들을 향해, 지금 각자에게 해당되는 하나님의 생명력있는 말씀을 선포하신다. 그 말씀은 곧 정명석 목사님부터 적용해서 모든 성도에게 흘러간다.
정명석 목사님의 설교는 항상 깊은 경륜과 경험과 고통속에서 겪었던 사연을 기반으로 하신다. 직접 겪음으로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정명석 목사님만의 개성적 말씀을 전해주신다.
그러므로 나는 정명석 목사님이 이 시대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시는 시대 사명자임을 늘 믿고, 확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