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방송 건강칼럼]=무릎의 연골은 재생하지 않는다고 한다. 거짓말이다. 무릎 연골은 재생하거나, 혹은 속으로 말려 있다. 연골이 마모되었다고 하지만, 사실은 속으로 말려 들어간다. 있을 곳이 없으니까 속으로 말려 들어간 것이다. 그 이유는 아주 단순하다. 계속 위에서 내려 누르니까 압박을 받아서 피한 것이다. 사람도 핍박을 하면 피하는 법이다. 야곱도 에서가 죽인다고 핍박하니까 멀리 달아났고, 요셉도 형제들이 억압하고 누르니까 이집트로 피신했다. 연골도 동일하다.
연골은 관절속에 있는데, 뼈의 구조를 이해하면 연골의 문제도 쉽게 해결할 수 있다. 뼈는 수축성에 강하고, 근육은 신장성에 강하다. 뼈는 강하고, 근육은 부드럽다. 강함과 부드러움이 서로 합쳐져서 움직임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근육과 뼈를 연결하는 것이 힘줄이고, 뼈와 뼈는 관절과 인대가 연결한다. 발목, 무릎, 고관절과 어깨가 중요한 관절이다. 어깨보다 무릎은 중력의 영향을 직접 받는 곳이다. 몸무게가 직접 누른다. 그래서 무릎은 항상 균형감각으로 작동하게 되어 있다. 연골은 좌우 균형감각이 제대로 작동하면 그대로 존재한다. 만약, 한쪽으로 몸이 기울면 연골은 말아서 들어간다. 그래서 무릎이 아픈 것은 몸이 기울어진 것이 근본 원인이다.
몸은 전체적으로도 균형이 맞아야한다. 척추를 중심으로 두 발이 균형을 유지해야한다. 또한 오른발과 왼발은 각각 균형을 유지해야한다. 만약, 오른쪽 무릎이 아프다고 하면, 근본원인은 오른발에 있다. 오른쪽 발에 통증이 발생해서, 그 발의 균형이 무너진 것이다. 균형이 무너지니까, 오른발이 한쪽으로 기울어져서 걷게 되고, 처음에는 통증을 참아내다가 무릎으로 통증이 점점 올라온 것이다. 무릎이 아픈 것은 발의 문제를 해결하면 해결된다.
발가락-발등-다리-허벅지-허리는 모두 근육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만약 무릎에 통증이 발생하면 허벅지와 다리의 근육이 서로 연결이 끊어지고, 그래서 다리를 굽히지 못한다. 다리를 굽히지 못하니까 절음발이처럼 걷게 된다. 아무리 힘을 쓰려고 해도 힘이 나오지 않는다. 그것은 근육의 연결구조가 끊어져서 그런 것이다. 허벅지는 무릎을 통해서 다리를 움직이고, 다리는 발목을 통해서 발등을 움직이고, 발등은 발가락의 관절을 통해서 발가락을 움직인다. 그 어떤 곳이 만약 단절되고 통증이 발생하면 힘이 전달될 수가 없다. 전달하려고 하면, 연결되는 관절이 아프니까 동작을 멈춰버린다.
그래서, 맨 처음 문제가 생긴 곳을 해결하고, 무릎을 연결하는 인대 부분을 자극해서 통증을 완하하면 무릎문제는 대부분 해결될 수 있다. 무릎문제가 해결되었다는 것은 정상인처럼 걸을 수 있다는 것이다. 걸음은 발과 다리와 허벅지를 활용한 근육의 작동문제이지, 관절과 뼈의 문제는 절대로 아니다. 근육의 수축을 통해서 관절과 뼈는 수동적으로 움직이는 존재인 것이다. 모든 움직임은 신경-근육-뼈(관절)의 지배구조로 되어있다. 그래서 신경과 근육의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하고, 고장난 모든 곳을 해결해야한다. 무릎 문제도 발이 문제다. 발이 정상인데, 무릎에만 통증이 있는 사람은 1명도 없다. 발이 아파서 무릎이 아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