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가장 아름다운 인물 선정위원회]=서울교육방송과 한국대학방송이 2013년부터 매년 실시해온 ‘가장 아름다운 인물대전’은 2018년 제6회 가장 아름다운 인물대전을 개최합니다. 제6회 가장 아름다운 인물 선정위원회는 2018년 12월~2019년 6월까지 각 분야 전문인들을 대상으로 활동내역을 공정하게 평가해서 온라인을 통해 선정발표 후, 전자책을 통해 홍보가 진행됩니다.
* 문화예술 대상 김경선 도예가
<선정사유>
김경선 도예가는 달항아리의 예술작품으로 한국의 아름다운 곡선미를 도예로서 표현할 정도로 뛰어난 감각을 소유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작은 그릇에서 큰 항아리에 이르기까지 숨결이 살아서 숨쉰다. 불덩어리가 도자기를 굽는 내도록 장작가마를 떠나지 않는 그 정성이 도예작품의 내면에 그대로 스며있다. 그는 시민들에게 ‘신의 손’이라고 불리는 기인(奇人)이다.
다화병(茶花甁_작은 꽃병)를 만들어서 시민들에게 나눠주는 발물레 나눔봉사를 오랫동안 진행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그가 발물레질을 하면, 좌측발은 끊임없이 물레를 돌리고, 두 손은 도자기를 빚는다. 예술가의 숭고한 혼이 도자기에 담기는 그 순간이 투명하게 공개되는 장면이다. 어디서도 볼 수 없는 그 진귀한 장면에 시민들은 ‘도예의 예술’이 얼마나 아름답고, 즐거운 일인지 김경선 도예가를 통해 재발견한다. 박수도 쏟아진다.
그 순간, 도자기 위에서 작은 도자기 하나가 뚝딱 만들어진다. 1~2초에 작은 도자기가 분리되면서 시민들은 얼굴에 미소가 꽃핀다. 김경선 도예가는 가장 행복하게 표정짓는 사람이 누군가 둘러보고, 그 작은 도자기를 선물로 나눠준다. “내 도자기”가 된 그 어떤 사람은 ‘나눔의 보물’을 갖게 된 것이다.
김경선 도예가는 “제가 발물레로 도화병을 나눠주는 것은 흙속에 도공의 꿈을 담아서 씨앗을 뿌리는 것과 같습니다. 작은 도화병이 학생에게 건네는 그 순간, 누군가는 도예의 꿈을 받고서 훗날 한국전통 도예의 길을 잇는 예술인이 될 것이고, 세계속에 진출하는 도예가가 탄생하길 바라면서 수십년동안 흙도자기 나눔행사를 해오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도자기 작품 하나로 시민들과 소통하면서 한국의 도예전통을 후손들에게 전승하는 그의 숭고한 업적을 높게 평가해서, 제6회 가장 아름다운 인물 선정위원회는 김경선 도예가를 문화예술 대상에 선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