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죽었다고 했지만, 예수님은 잔다고 했습니다. 달리다굼!! 주님이 여러분의 죽은 것을 흔들어 깨우십니다. 일어나십시요!!
– 교회 설교 요약문
인생은 언제나 깊은 어둠이다. 새벽별이 뜨기를 간절히 바라는 새벽의 여명이다. 독립이 될 듯, 말 듯, 그렇게 일제 식민지가 35년간 지속되었다고 역사는 말한다. 경제가 살아날 듯, 말 듯, 그렇게 20년이 흘렀다. 통일이 될 듯 말 듯 그렇게 70년이 흘렀다. 모든 것이 끝난 절망에서 주님은 부활을 선포하신다.
6년 전, 나는 언론사 직장생활을 했다. 직장을 그만두고 인터넷 신문사를 창업할 때, 두렵고 떨렸다. 매월 스스로 월급을 벌 수 있을까? 막막했으나, 6년이 지난 지금 나는 잘 살고 있다. 직장의 굴레를 벗어난 기쁨은 자유다.
30년간 익숙했던 교회를 떠나서 종교탐방을 시작했을 때, 나는 몹시 두렵고 떨렸다. 내 구원의 배가 침몰할 것 같았고, 내 마음은 요동쳤다. 짙은 어둠이 밀려왔다. 어쩌면, 짙은 어둠을 비로소 인식했을까? 나는 ‘구원의 박탈’을 직면했을 때, 위 설교를 들었다. 신의 묵시였다. 내 영혼이 죽음에 직면한 줄 알았으나, 하나님은 나를 흔들어 깨우셨다.
흔들어 깨우는데 일어나지 않으면 죽은 것이다. 하나님은 항상 흔들어 깨우신다. 그때 일어나야한다. 계시(啓示)는 하나님이 깨우는 방법중 하나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잃어버리자, 바벨론의 계시자를 통해서 이스라엘의 상태를 깨닫게 하셨다. 이스라엘이 바벨론에 끌려간 것은 이스라엘의 영적 상태가 그렇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종교적으로,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살해당했다. 종교 지도자들이 합심해서 예수님을 추방했고, 정치 지도자들이 법률을 동원해서 정치범으로 매도했고, 백성들과 제자들은 예수님을 외면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었고, 그 시체는 동굴에 갇혔다. 이것은 역사적 사실이다. 그 사실에서 하나님은 기적을 보이신다. 이것이 부활이다. 율법의 제도로 예수님은 자칭 메시야로 판결되었으나, 영원하고 유일한 인류의 구원주가 되셨다.
죽은 것 같은데, 실제로 죽었는데, 다시 살아나는 것은 부활의 주님이 계심으로 그러하다. 성령이 계시니까 그러하다. 부활의 주 예수님이 함께 하시면 죽은 심령이 다시 살아난다. 시베리아 찬바람이 불어와 북풍한설이 몰아치는 겨울 한복판에서도 매화꽃이 피어 봄을 알린다.
정치권력과 종교권력이 완벽하게 꾸민 완전범죄 사건이 십자가다. 그런데, 죽은 예수가 살아날 줄이야!! 달리다굼!! 부활은 곧 극적 반전이다. 죽었던 자가 이제 살아날 때가 되었으니, 이 때라. 달리다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