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8장 18절에 부자 청년 이야기가 나온다.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서 한 부자청년이 찾아왔다. 구원을 얻는 방법에 대해 물었다. 예수님은 아주 간단하게 대답한다. 십계명을 지켰느냐고 물었다. 구원을 받기 위한 1차 조건에 해당되어서 그렇다. 놀랍게도 부자 청년은 모두 지켰다고 자신있게 대답한다. 예수님도 좋아하시며, 그 다음 조건을 제시한다. ‘부족한 한가지’에 대해서.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주라, 그러면 하늘에서 네게 보화가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가지고 있는 것을 나눠주는 것’이 정말로 어렵다. 부유한 자는 재물을 움켜쥐고, 지식의 부자는 정보를 움켜쥐고, 힘있는 권력자는 힘을 움켜쥐고 나눌 줄 모른다. 모두 부유하다고 생각하지만, 알고보면 피라미드 왕들이다. 피라미드는 바벨탑처럼 높게 쌓아도 결국 미라 보관 창고밖에 되지 않는다. 재물이 아무리 많아도 그 재물이 영혼을 배부르게 하지는 못한다. 양심은 재물로 살지 않고,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나눔의 미덕으로 살아간다. 예수님이 첫 번째 받았던 시험문제, ①돌이 떡이 되게 하는 것에 있어서, 주님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산다”고 하셨다. 오늘 본문의 부자청년은 ‘돈이 떡이 되게 함으로’ 마귀의 시험에 빠진 것이다. 돈이 떡이 되게 함으로 배고픔을 해결할 수는 있지만, 그것이 영원한 구원을 주지는 못한다. 배고픔의 구원만 해결해줄 뿐이다. 세상이 주는 구원은 이렇게 한계가 있다. 부동산 정책을 통해서 가격이 상승하면, 은행빚을 모두 갚을 것 같아도, 그것은 시소게임처럼 몇몇의 문제를 해결할뿐 피라미드 속에 있거나 피라미드를 건설하는 사람들은 모두 노예거나, 시체다. 자본의 권력에서는 노동자는 자본가의 노예가 되고, 자본가는 돈의 노예가 되어서 거대한 피라미드 계급을 형성한다. 재물이 곧 자본권력의 상징물이다. 그 우상을 팔아서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주면, 하나님께서 보물을 주시고, 그 다음에 비로소 예수님을 따를 수 있다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부자청년을 제자로 삼으시려고 하셨던 것 같다. 그래서 사람들을 아무도 구원받을 수 없겠다고 수근거렸다. 그러나, 하늘 궁궐의 부귀영화를 모두 버리고 이 땅에 내려온 예수님의 입장에서 부자청년에게 말했던 것은 거의 ‘바늘 수준’에 불과했다. 예수님은 궁궐을 버리고 이 땅에 내려와서 백성을 그 죄에서 건져내시는 일을 하고 계셨다. 그 중에 1명이 바로 부자청년이었다. 아무리 많은 재산을 가진 부자청년이라도, 그 재산은 추풍낙옆처럼 때가 되면 쓰레기에 불과한 것들이다. 육신이 살아있을 때에만 사는데 유익한 것들이지, 영원한 생명을 얻는데는 직접적 역할을 하지 못한다. 영원한 생명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부자 청년은 재물이 너무 많아서, 그 감옥에 갇혔던 것이다.
자신에게 부족한 1가지가 무엇인가? 완벽(完璧)을 위해 부족한 그 한가지는 ‘완벽을 위해 추구했던 것들의 버림’에 있음을 인지해야한다. 부자 청년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