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영일 응용언어학 박사님이 했던 중요한 말, “유명하다는 것은 내가 누구를 많이 아느냐가 아니라, 누가 나를 많이 아느냐이다”라고 했다. 영향력이 있다는 것은 내가 많은 정보를 아느냐가 아니라, 나의 정보가 얼마나 깊게 멀리 퍼지느냐이다. 먼 형제보다 가까운 이웃이 낫다는 말이 있다. 피가 섞인 형제도 멀리 있으면 자주 소셜을 못하고, 가까운 이웃은 날마다 얼굴을 만난다. 아프면 이웃은 병문안을 오고, 먼 형제는 못 온다. 페이스북도 마찬가지다.
페이스북에서 어설프게 아는 친구 5000명보다는 진짜 친구 50명이 낫다. 그 이유를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진짜 친구는 좋아요와 댓글과 공유하기를 적극적으로 해주는 친구들고서 서로 협업관계를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5000명*50=50만명의 위력을 발휘한다. 정치인들은 이러한 사실을 정확히 꿰뚫으면 무엇을 어떻게 협업해야할지 스스로 깨우칠 수도 있다. 나 혼자는 5천명이지만, 50명이 모이면 50만명이다.
담벼락(타임라인)과 뉴스피드는 아주 헤깔리게 설계된 것 같은데, 우리가 이렇게 인식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네이버 블로그 때문이고, 블로그에 너무 익숙하다보니 타임라인과 담벼락과 같은 소셜플랫폼이 낯선 것이다. 이러한 기능이 사실은 네이버 블로그에도 있다. 블로그 이웃들의 글이 ‘뉴스피드’이고, 담벼락(타임라인)은 네이버 블로그 자체이다.
담벼락(타임라인) 주인은 프로필 본인이다.
타임라인 주인은 친구들이다. 친구들이 글을 올리면 자동으로 타임라인에 글이 뜨게 되고, 담벼락 주인들은 이러한 글들을 자주 스크롤링하면서 좋아요를 누르거나, 혹은 ‘댓글’을 달아주면 좋다. 좋아요를 눌러줘야 친구들이 확인을 하게 되므로…. 댓글은 반응효과가 더 좋다는 사실을 알아야한다. 댓글이 많이 달린 곳에 댓글을 달면 어쨌든 자신의 댓글이 널리 퍼진다는 것도 인식해야한다. 파급력을 원한다면 댓글도전에 신경쓰길….
나는 ‘태그’ 기능을 강조하고 싶다.
구체적인 기술에 대해서는 스스로 연마하고, 태그를 달게 되면 그 친구의 담벼락에 자기가 쓴 글이 포스팅된다. (포스팅은 페이스북 용어는 아니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단어이므로 포스팅으로 표현했다.) 담벼락은 분명 내가 주인이지만, 친구들이 내 담벼락에 글을 쓸 수도 있다. 물론 담벼락이 지저분해지면, 그 친구를 그냥 절교할 수도 있다. 담벼락은 ‘벽화처럼’ 아름답게 디자인되어야하는데, 그냥 잡동사니로 펼쳐져 있다면 담벼락 주인이 그것을 통제할 필요가 있다.
‘태그’는 사진에 단다. 사진을 누른다음에 태그 스위치를 클릭하면, 사진의 얼굴에서 네모가 생기고, 그 얼굴의 이름을 입력할 수 있게 해놨다. 이 말의 뜻은 사진으로 친구의 담벼락에 글을 쓸 수 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진짜 친한 친구가 낫다는 것이다. 정말로 친한 친구라면, 좋은 글을 태그로서 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친구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글이 쉽게 전파될 수 있다. 이렇게 50명의 친구들이 좋은 글을 널리 공유해준다면 미디어 파급력은 상당할 것이다.
물론, 친한 친구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페친’이면 사진의 태그가 가능하다. 이때 주의해야할 것이 하나 있다. 아무리 페친이라고 하더라도 아무 사진이나 태그를 걸면 정말로 안된다. 만약 국회의원과 페친이라고 한다면, 그 국회의원의 사진을 자신의 담벼락에 글을 올린다음에 사진태그를 걸어야한다. 모든 것이 동일하다. 페이스북은 ‘실명의 진정성’이 기본약속이므로, 이 규칙을 지켜야한다.
빨간불이면 멈추고, 파란불이면 건너듯 그러한 것이다. 실명(實名)은 곧 진정성이다. 내가 쓴 글이 널리 알려지고 많은 사람에게 읽혀지길 원한다고 하여도 전혀 상관없는 사람의 담벼락에 그 주인의 허락도 없이 그냥 사진을 태그하면, 그 주인이 싫어할 수도 있다. 그 주인과 상관있는 사진(그 주인의 얼굴 사진)을 태그하면 상관없는 것이다.
만약, 누군가 나의 사진을 그 사람의 담벼락(페이스북)에 올리고 나서, 그 사람의 페이스북에 올려진 나의 사진에 ‘나’를 태그하면, 그 글은 나의 담벼락에 올려진다. 마치 나의 블로그에 포스팅되듯 그러한 것이다. 쉽게 설명하면, 페이스북에 글쓰기 권한은 ‘나’와 ‘친구들’이라고 보면 된다. 친구들도 내 담벼락에 글을 쓸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만, 친구허락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아무나 친구로 사귀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간혹 친구관계도 정리할 수있으며, 친구를 선택함에 있어서도 ‘기준’을 명확히 할 수 있다.
tel. 페이스북 문의 소셜멘토 장창훈 : 010-9688-7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