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필 시사상식영어는 영어의 압축표현에 대해서 탁월하다. MERS를 보자마자, 왕필 영어강사가 생각났다. 다양한 영어압축표현에 대해서 강의를 듣고서, 시사상식영어에 대해서 정보를 보고 듣고, 현재 나의 중요한 영어공부 교과서로도 활용되고 있다. MERS에 대해서도 왕필 시사영어사전을 통해서 다시 깊게 들여다보기도 했다.
Middle : 중앙(中央)
East : 동쪽
Respiratory : 호흡기
Syndrome : 증후군(症候群)
syndrome은 synergy에서 알 수 있듯이 공동으로 함께 걸리는 것을 의미한다. 시너지 효과는 협업을 의미한다. 그처럼 신드롬은 집단적으로 나타나는 병으로서 ‘전염병’을 뜻하고, 중동 호흡기 증후권은 ‘낙타’를 통해서 전염되는 전형적인 바이러스 감기이다. 본래 낙타만 걸렸던 것인데, 바이러스가 RNA여서, 변종으로 인체감염까지 진행됐다. 현재 한국에서는 치사율은 낮아지고, 감염률은 급격히 높아지는 새로운 변종으로 전이했다는 이야기들이 있다.
보건복지부 장관인 문형표 장관은 현재 서울시장과 협업을 하지는 못하고, 국민여론 및 MERS의 2가지 적과 싸우고 있는 중이다. 어쨌든 돌연변이에 대한 영어는 mutate(뮤테이트)이다. 변이하다, 변종하다는 의미, change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mutated MERS’는 ‘변이된 메르스’이다.
mute라는 단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침묵의, 벙어리의 뜻이다. dumb, mum, taciturn의 뜻이다. ‘침묵이 변화’의 뜻과 연관된 것은 아마도 ‘침묵’으로 사람이 변화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상상해본다. 변화하려면 우선 스스로 침묵하고, 자신의 변화에 주목해야한다. 외부의 변화보다는 내면의 변화가 선행되어야하고, 내면의 변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외부와 단절이 선행되어야한다. 침묵은 곧 외부와 단절이고, 이러한 단절은 내면의 변화를 일으킨다. 그래서 ‘변화’가 ‘벙어리’의 뜻과 겹쳐있는 것일까?
face는 얼굴의 뜻이며, 직면하다는 의미다. 얼굴은 곧 ‘직면(直面)’을 뜻하고, 바라보다는 의미이며, 정면돌파의 의미가 강하다. 현재 MERS와 직면한 시민들은 ‘마스크’와 ‘비타민C’를 통해서 정면돌파 및 침묵으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지 않던가. 바이러스가 변종하면 우리도 변화해야한다. 바이러스가 낮은 치사율과 높은 감염속도로 변종했다면, 우리도 침묵과 공동체적 협업으로 일사분란하게 흩어짐으로 바이러스의 전파속도를 늦춰야한다. 그래야 억울한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FACE에서 파생한 단어들 5개를 써보면 다음과 같다.
deface : 닦아 없애다. 손상시키다. mar, disfigure
efface : 지우다. 말살시키다. delete, erase
preface : 서론, 서문 foreword, introduction
surface : 표면, 외관 crust, rust(녹, 때)
about-face : 되돌아감
※ self-effacing 겸손
자신을 지운다는 개념이 ‘겸손’이다. 겸손한 것은 자신의 행함을 자랑하지 않는다. 실력을 발휘하는 것과는 또 다르다. 겸손의 그릇에는 많은 사람이 담긴다. 겸손함과 PR은 또한 다르다. 겸손함은 늘 상대방의 도움을 크게 평가하고, 사람들의 네트워크를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사람들이 자신의 주변에 늘 머무를 수 있도록 자신을 지우고 상대방이 앉을 ‘쉴만한 가지’를 내밀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