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귀가 뿔달린 짐승이 아니예요. 양복입고, 자가용타고, 신사처럼, 귀부인처럼 옵니다” (인터뷰중에서)
언젠가 정읍에서 어떤 분을 인터뷰할 때, 나에게 해준 이야기다. 마음에 많이 와 닿았다. 마귀가 마귀처럼 오면 누가 모를까? 창세기에서 뱀이 뱀으로 말했다면 하와가 어찌 몰랐을까? 아벨이 가인에게 죽었던 것은 ‘형이 불러서’ 죽은 것이다. 마귀가 형의 가면을 쓰고 오니, 동생이 몰랐다. 마귀가 아내의 탈을 쓰고 오니 아담이 몰랐다. 하와도 하와와 친했던 천사와 대화를 하다가 그렇게 된 것이다.
마태복음 4장을 깊게 읽어보니, 마귀는 밥먹는 곳, 성전꼭대기, 산꼭대기에서 예수님을 각각 시험했다. 집과 교회와 권력을 뜻한다. 권력은 정부와 단체와 모임이 있는 모든 단체다. 직장도 자본권력이다. 돈, 종교, 정치는 사람이 살아가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인데, 그것을 마귀가 쥐고 있다. 우리는 ‘마귀와 동침’을 하면서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태복음 4장은 그것을 말씀하고 있다. 마귀가 마귀의 소굴에 있는 것이 아니다. 마귀가 공동묘지에 있는 것이 아니다. 마귀는 집에, 직장에, 교회에, 청와대에, 학교에, 마을에, 단체에, 친구에, TV에, 가족에, 나에게 있다. 이것을 인정해야, 마귀를 물리칠 수 있다. 마귀는 미세먼지처럼 우리와 함께 살고 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마귀를 이길 수 있다. 어둠은 빛으로 이길 수 있다. 그 어떤 것으로도 안된다. 빛이 어둠을 이긴다. 생활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마귀를 이긴다는 것을 명심해야한다. 내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 때, 말씀의 인격을 입을 때 마귀가 물러간다.
① 날마다 말씀으로 살고 있는가?
② 하나님을 시험하는가? (하나님을 조정하는가?)
③ 하나님을 경배하고 진실로 섬기는가?
2번과 3번은 거의 비슷하다. 단지 2번은 종교권력자(성직자, 장로, 권사, 선지자 등등)에게 해당되고, 3번은 정치인과 세상권력을 가진 자들에게 해당된다. 1번은 백성들에게 해당되는 말씀이다. 결국, 말씀과 성령으로 살아가면 사탄은 불가침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날마다 묵상하고, 말씀대로 살면서 하나님을 경배하고 진실로 섬기면 마귀는 존재할 수가 없다. 자연스럽게 물러간다. 집을 깨끗하게 하면, 더러움은 사라진다.
예수님이 마귀를 이겼다. 그 증거가 베드로와 안드레와 야고보와 요한을 전도할 때 나타났다. 베드로와 안드레가 잡고 있던 그물이 바로 ‘돈마귀’였다. 그들은 자신이 그물을 잡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마귀가 그물로 그들을 잡고 있었다. 그런데, 주님이 말씀을 하시니, 마귀가 떠나므로 그들이 그물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른 것이다. 베드로와 안드레가 그물을 버린 것이 아니다. 마귀가 떠나니까, 그들이 풀려난 것이다. 이것이 전도의 본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