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알리타(주연 로사 살라자르, 타이타닉 제작진)는 500년후 인간사회가 기계인간과 함께 공존하면서 피라미드 권력의 지배구조를 형성하는데, 기계인간이 오히려 인간의 심장으로 사랑한다는 독특한 내용이다. 알리타가 고철더미에서 구출되어서 새로운 몸을 입고서, 오렌지를 권유받는다. 한입 먹자, “아!!~~”하면서 뱉는다. 신맛이다. 껍질을 까서 먹더니 “오~~~ 이렇게 맛있을수가!!”라고 감탄한다. 미각이 있는 인조인간이다. 알리타가 남자친구에게 “오렌지 먹어 봤나요?”라고 묻자, 남자친구는 더 맛있는 것이 있다면서 ‘초콜릿’을 보여준다. 초콜릿을 한입 먹자, 알리타는 오렌지와 비교할 수 없는 감탄사를 내놓는다. ‘맛’은 탁월함이다.
언젠가 교회에서 목사님이, 지난해 성탄절 즈음 설교에서 “마태가 왜 불길한 헤롯왕의 이야기를 썼을까요? 아기 예수 때문에 헤롯왕이 죄없는 아이들을 죽인 이야기를 왜 썼을까요? 누가처럼 천사의 예언을 쓸 수도 있을텐데, 헤롯의 유아학살은 뺄 수도 있을텐데, 왜 마태는 이 내용을 편집해서 넣었을까요?”라고 질문을 던졌다. 그때 그 설교는 잊을 수가 없다. 왜냐면, 내가 그동안 가지고 있던 성경의 인식을 송두리째 바꿨기 때문이다. 알리타가 초콜릿을 한입 먹듯이
초콜릿을 맛본 알리타는 집에 돌아와서 식탁에 앉자마자 “초콜릿같은 것은 없나요?”라고 묻는다. 성경의 깊은 맛을 알게 되면, 베드로가 예수님께 고백하듯, “주여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사오니 우리가 누구에게 가오리이까”라고 시인한다. 말씀으로 내게 오신 주님은 영생의 말씀으로 나를 새롭게 만드신다. 그 탁월한 ‘맛’은 성경이 알리타의 오렌지요, 초콜릿이다. (영화를 보면서, 진리의 검을 든 성령님은 알리타와 같겠다라는 생각도 했다.)
오늘은 2월 6일, 수요예배를 집에서 드리고, 내가 해야할 일들을 하면서 성경을 깊게 묵상하는 시간을 갖는다. 생각을 좋게하니, 나는 거의 독립적이다. 자식이 없고, 아내도 없고, 원룸에서 살다보니, 하루종일 성경만 들여다본다. 그리고, 지난 3달동안 들었던 설교말씀을 읽고 또 읽으면서 나를 양육한다. 귀한 말씀이다. 내가 성령의 은혜로 장수한다면, 주님의 말씀으로 살아가는 진실한 사람이 되리라, 다짐한다. 배틀엔젤 알리타도 ‘악은 결코 용납하지 못해’라고 투쟁하는데, 하물며 인생이랴!!
[요한복음 6장]
35.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55.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 안에 거하나니
68.시몬 베드로가 대답하되 주여 영생의 말씀이 계시매 우리가 뉘게로 가오리이까 우리가 주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자신줄 믿고 알았삽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