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하루에 까페를 2번 이상 간다. 보통 까페는 쿠폰을 10장 모아야 FREE 커피를 주는데, 새롭게 발견한 까페베네 장안점은 5개 쿠폰에 무료커피를 준다. 5장 모았다. 야호!!
나는 쿠폰 모으는 재미로 같은 까페를 자주 간다. 모두 모았을 때, 선물을 받는 은혜는 달콤함이다. 쿠폰으로 말할 것 같으면, ‘찍어달라고 내밀어야’ 찍어준다. 망각하고 내밀지 않으면 찍어주지 않는다. 커피를 마셨다고 해서, 쿠폰이 자동적으로 발생하지 않는다. 나는 그것을 잊지 않으려고 항상 주의한다.
예수님은 율법조항을 상당히 엄격하게 준수했다. 기독교인들은 가끔 그것을 망각한다. 부모님이 쉽게 돈을 번 것이 절대 아니다. 솔로몬은 다윗이 어떻게 왕이 되었는지, 어떻게 골리앗을 이겼는지, 어떻게 사울왕밑에서 살아남았는지 그것을 몰라서 화려한 궁궐을 짓고서 이방여인과 우상잔치를 했던 것이다. 알았다면 그렇게 하지 않는다. 자녀는 부모의 노고와 눈물을 알아야한다.
까페에서 커피를 주문하고 쿠폰에 도장을 받듯이, 성경말씀을 듣고 믿고 행함으로 쿠폰이 모아지는 것이다. 이것은 율법의 준수사항과 다르다. 유대인들은 율법을 준수함으로 쿠폰이 모아진다고 했고, 주님의 방식은 쿠폰을 모으는 조건이 많이 다르다. 쿠폰을 모으는 ‘기준’을 아는 것이 곧 신약성경 복음서의 핵심이다. 가령, 율법은 ‘이웃을 사랑하고 원수를 미워하라’고 했다. 그래서 시카리당은 로마를 대적했고, 대제사장들도 이면적으로 로마를 원수로 규정하고 대적했다. 그것이 쿠폰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주님의 까페에서는 ‘원수를 사랑하라’고 기준을 바꿨다.
까페마다 쿠폰의 조건이 약간씩 다르다. 병음료는 대부분 쿠폰을 주지 않는다. 아메리카노와 까페라떼와 카푸치노와 캬라멜 마끼아또가 나의 즐기는 음료인데, 병음료는 쿠폰의 도장을 받을 수 없다. 그처럼, 쿠폰의 도장을 받지 못하는 율법조항이 있다. 쿠폰의 도장은 곧 ‘의’(義)를 상징한다.
하루에 성경 1장을 읽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신앙생활 33년만에 처음으로 만끽하는 성경의 배부름이다. 오늘은 마태복음 7장을 읽었다. 성경 1장이 쿠폰의 도장 1개면, 쿠폰에 도장 7개를 받은 것이다. 꼬박꼬박 모아야겠다. 내가 ‘은밀하게 위대하게’로 정의한 마태복음 6장에서 마태는 쿠폰과 비슷한 비유로 ‘보물창고’를 예로 들었다. 재물을 땅에 모으는 것과 하늘에 모으는 것을 세밀하게 설명하면서, ‘그의 나라와 그의 의’에 대해서 말한다.
나는 멈췄다.
나는 떠났다.
나는 버렸다.
나는 구했다.
故장창훈이 될 언젠가, 오늘의 이 순간이 후회되지 않을 지금을 살길 간구했다. 그리고, 만난 성경의 말씀이라서 내겐 값진 보물이며, 배틀엔젤 아리타가 고백한 그 초콜릿의 탁월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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