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0장을 읽다가 폭소가 폭탄처럼 터졌다. “도마”와 “마태”라니. 그 시대 도마는 나름대로 의미가 있었을 것이다. 한국어로 도마는 칼을 위한 받침대다. 의심많은 도마가 의심할만하다. 소리값은 이름과 같다. “밤”은 어두운 밤과 맛있는 밤으로 동음이의어가 2개다. “밤”은 영어로 사용되면 “폭탄”과 “망하다”로 사용된다. 정관사 the가 붙는 “밤(BOMB)”은 최고 대박을 뜻하고, 동사로 bomb은 망쳤다는 뜻으로 “꽝”을 뜻한다. “나 시험 망쳤어”는 “I bombed the test”라고 한다. “밤”의 소리는 이렇게 다양한 뜻을 내포한다.
어떤 이는 예수님이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다”라고 세례요한과 비슷한 내용을 외치니, ‘세례요한의 복사판이다’라고 말하는데, 그렇지 않다. 세례요한은 요한복음을 통해 자신을 소개하길 “광야의 외치는 소리”라고 했다. 소리는 속에 담긴 뜻으로 본질이 결정된다. 소리는 곧 그릇이요, 내용은 말씀이다. 모든 소리는 두 종류다. 하나님의 말씀을 담는 소리, 뱀의 말을 담는 소리다. 세례요한은 예수님의 말씀을 담은 ‘신의 소리’였다. 세례요한이 외친 내용과 예수님의 말씀이 동일한 것은 같은 하나님을 통해서 주어졌기때문이다. 자식이 닮은 것은 부모가 같아서 그렇다.
마태복음 10장은 12사도를 파견했는데, 2명씩 짝을 지어서 보내셨다. 베드로와 안드레, 요한과 야고보, 빌립과 바돌로매, 도마와 마태, 야고보와 다대오, 열심당원 시몬과 가룟 유다이다. 각 특성과 성격과 친분을 유지하면서 짝궁을 맺어주는 주님의 성품이다. 마리아와 마르다도 서로 짝일 것이다. 니고데모와 아리마대 요셉이 짝일 것이다.
세무사 출신 마태의 짝은 도마다. 의심많은 도마는 계산과 추론이 상당히 빠르고, 합리적 의심을 통해 부활의 주님을 확인한 인물이다. 마태복음의 서술도 도마의 영향이 많이 첨가된 것이 느껴진다. 도마와 짝을 이룬 마태는 합리적 의심을 통해 예수님을 모세와 다윗의 노정에 연결해서 십자가 구원 사역을 증거한 위대한 사도로 자리매김했다.
인생은 누구나 짝이 있다. 짝을 잃으면 절음발이요, 찾으면 만년필 뚜껑을 찾는 것과 같다. 잃어버린 양한마리가 곧 하나님의 짝이었다. 결코 버려둘 존재가 아니다. 뚜껑을 잃은 만년필은 잉크가 새므로 혈루증 여인과 같다. 인생의 영원한 짝과 남편은 주님이시고, 주님은 항상 서로에게 돕는 배필로 짝을 허락하신다. 마태복음 10장 12사도처럼. 12사도는 6모듬으로 이뤄졌다.
*** 국어사전 : 도마 ***
1. 칼로 음식의 재료를 썰거나 다질 때에 밑에 받치는 것. 두꺼운 나무토막이나 널조각, 플라스틱 따위로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