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월 18일 마태복음 18장을 읽었다. 18장은 ‘1818’ 욕이 나올 정도로 제자들이 싸웠다. 마가는 ‘쟁론’으로 표현했고, 누가는 ‘변론’으로 적었다. 마태는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로 표현했다. 과연 후보자가 누구였을까?
1. 수제자 베드로
2. 애제자 요한
3. 지혜자 유다
4. 막달라 마리아
5. 달변가 도마
6. 충성파 야고보
7. 정치인 니고데모
‘정치인 니고데모’는 제자들이 싸웠던 현장에는 없었으나, 마태복음이 읽히던 시기에는 새롭게 등장한 후보군에 속한다. 과연, 누가 클까? 예수님은 “어린아이”를 세워놓고, “천국에 못 들어간다”라고 선포했다. 높고 낮음은 대답을 피했다.
천국은 평등사회가 아니고, 계급사회다. 독특한 계급사회다. 낮은 자가 높은 계급으로 질서가 유지된다. 천국은 ‘자기를 낮추는 자가 큰 자’에 해당한다. 서로 섬기고, 서로 존중하고, 서로 낮아지는 그런 이상세계는 과연 어떤 곳일까? 독특한 계급사회임에 틀림없다. 천사는 ‘섬김을 위해 부리는 영’이라고 했는데, 그 천사가 천국에서 참으로 높은 직급임에 틀림없다. 생색도 내지 않고, 잔심부름도 해주면서, 사람을 물심양면으로 돕고 협조하니, 천국의 직급이 작지 않은 것 같다.
하나님처럼 높아졌던 뱀은 ‘배로 기어다니는’ 형벌을 받았다. 낮은 자는 높아지고, 높은 자는 낮아지는 법에 걸렸던 것이다. 에스더서에서 하만은 절대권력의 ‘비선실세’요, ‘권력의 실권’을 장악했다. 그가 결국 어찌 되었는가? 권력의 정점은 뱀의 판결이다. ‘구원받지 못한 구원주’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무한한 사랑이 이 저녁에 내게 스민다. 권력암투를 직면하면, 마태복음 1818을 기억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