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청년 사건에서 베드로는 “우리가 무엇을 얻습니까”라고 물었다. 반면, 예수님이 야고보와 요한에게 “무엇을 원하느냐”고 물으니, 두 형제는 노골적으로 “영의정과 좌의정” 권좌를 요구했다. 예수님은 “으뜸이 되려면 종이 되어라”고 하셨다. 여리고 맹인 두 사람이 갑자기 등장한다. 예수님이 “무엇을 원하느냐”고 하니, 둘은 “눈뜨기”를 구했다. 즉시, 예수님이 고쳐주셨다. 권력에 눈 먼 제자들을 고쳐주신 예수님의 사랑이다. 마가는 여리고 맹인 거지 바디매오라고 실명을 공개했다. ‘거지왕 김춘삼’처럼 바디매오도 그 업계에서 꽤 알려진 인물인가 보다. 청와대에서 대통령을 만나듯, 예수님을 만나면, 무엇을 구해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