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월 20일 마태복음 20장을 읽었다. 포도원에 일꾼이 필요해서, 총 5번 (오전 6시, 9시, 12시, 오후 3시, 5시) 일꾼을 모집해서 ‘일당’을 지급한 사건이다. 포도원 주인은 통크게, 1시간 일해도 일당을 줬고, 오전부터 일한 일꾼에게도 ‘성질을 냈지만’, 약속을 지켰다. 이렇게 진실한 주님이니, 내가 좋아하게 된다. 일꾼끼리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 수도 있다. 모두 부분적인 이야기일 뿐이다. 마태복음에서 ‘요한’은 권력을 탐하는 얍삽한 제자로 묘사된다. 그러나, 요한복음에서 요한은 ‘애제자’이다. 이렇게 다르다. 누가복음에서 어머니 마리아는 ‘메시야를 잉태한 어머니’로 추앙받는다. 요한복음에서 어머니 마리아는 “때를 모르는 여인”으로 표현된다. 이렇게, 제자들의 관점은 서로 다르다. 내가 30년 있던 곳을 떠났을 때, 과연 말씀없이 살 수 있을까, 너무 걱정했는데, 날마다 성경을 묵상하고, 찬양하고, 기도하면서 자유로운 광야의 신앙생활을 맛본다. 내게 이런 신앙의 정신을 알려준 예수님, 그리고 지금 교회 목사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오늘은 십자가 복음 9권을 냈고, 내가 떠난 곳에서 썼던 신앙칼럼도 책으로 출간했다. 그때 그시절 나의 소중한 추억들이므로, 버리지 않기로 했다. 마음을 고쳐 먹으니, 모두 이해된다. ‘보수와 진보’ 모두 필요한 진리의 다양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