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에 자주 등장하는 문장은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다”는 말씀이다. 반면, 유대인들은 “안식일에 병을 고치는 것은 불법”이라고 봤다. 창세기에서 하나님은 ▲ 빛창조(1일) ▲ 하늘창조(2일) ▲ 바다와 땅과 식물창조(3일) ▲ 해와 달 창조(4일) ▲ 새와 물고기 창조(5일) ▲ 동물과 사람 창조(6일)을 모두 마치고, 7일째 쉬셨다. 안식일이다. 종교역사가 7천년이라면, 마지막 천년의 주인도 예수님이다.
창조사역처럼, 인생은 6일동안 험난한 삶을 살아간다. 돈을 만들려고, 지식을 만들려고, 직장의 문제와 가족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때론 국가적 책무로서 문제를 해결하기도 한다. 6일의 삶이 때론 “하나님이 보시기에” 아름답지 못하여도, 7일이 되는 안식일에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하루”를 살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래서, 나는 주일에 주님 만나러 교회 간다. 말씀의 옷을 입고 주님은 항상 오시기 때문이다.
요한복음 8장에 나오는 간음하다 붙잡힌 현행범 사건은 의미심장하다. 예수님께 갔더니, 죄를 범한 여자는 죄가 없어졌고, 죄가 있다고 정죄한 자들은 죄가 있는채로 사라졌다. 예수님이 “죄없는 자가 돌로 치라”고 했다. 모두 사라졌으니, 죄가 그대로 있는 것이다. 예수님께 가면, 뭔가 달라진다. 물이 포도주가 되고, 죄인이 의인되고, 죽음이 생명이 되고, 절망이 희망이 되고, 끝이 시작이 된다. 마지막에는 주님을 반드시 만나야한다.
야곱도 라반밑에서 20년을 섬기고 떠났을 때, 라반의 추격을 멋지게 따돌렸지만, 에서와 마지막 만남은 결국 ‘하나님과 씨름’에서 ‘장엄한 패배’를 인정한 후에 평화회담이 체결됐다. 만약, 야곱이 하나님과 씨름에서 “내가 이겼다”고 했으면, 에서가 와서 야곱의 가족과 가축을 약탈했을지 어찌 알랴!! 인생은 주님앞에서 무릎을 꿇고, 죄를 자복해야한다. 간음한 여자는 “죄인입니다”고 하니, “정죄하지 않겠다. 앞으로 죄 짓지 말라”고 했다. 주님께는 진심으로 나가야한다. 이것이 인생의 살 길이다. 예수님은 오늘도 죽지 않고, 우리와 함께 은밀히 계신다. 사람이 못 보고, 못 느낄 뿐이다.
요한복음 14:18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 조금 있으면 세상은 다시 나를 보지 못할 것이로되 너희는 나를 보리니 이는 내가 살아있고, 너희도 살아있겠음이라. 그날에는 내가 아버지안에, 너희가 내안에, 내가 너희안에 있는 것을 너희가 알리라. 나의 계명을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