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 700년 즈음, 열왕기하 20장은 산헤립의 침공으로 사면초가에 직면한 히스기야가 설상가상으로 죽을 병에 걸렸는데, “가망이 없다”는 이사야의 예언까지 받았다. 그 시대 이사야의 예언은 적중률이 상당했을 것이다. 이사야는 “집을 정리하라”고 매몰차게 말했다. 그때, 히스기야는 하나님을 찾았다. 그리고, 궁궐을 떠나는 이사야에게 하나님이 다시 임했다. 꼭, 나아만 장군의 문둥병이 낫는 장면과 흡사하다. 죽고 사는 것은 병든 환자에게 달렸지, ‘선지자의 능력’에 달린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이사야 선지자도 포기한 죽을 병인데, 히스기야가 죽을 각오로 하나님께 간절히 메달리니, 하나님이 살리셨고, 이사야의 발걸음도 돌이켰다. 그리고, 이사야도 마음이 움직이면서, 무화과 반죽으로 히스기야 상처를 치료했다. 3일만에 병이 낫고, 15년 수명이 연장됐고, 원수 산헤립이 죽었다. 히스기야가 죽을 병에서 하나님께 메달리듯, 이사야도 하나님께 간절히 민족의 구원을 간구했을 것이다. 하나님의 발걸음은 사람의 마음을 따라, 그 행함을 따라 바뀐다. 모든 드라마를 보면, ‘얼마나 간절한가, 얼마나 절실한가’ 그것을 말한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예수님은 히스기야처럼 애닯게 간구했다. 십자가에서 죽었는데, 놀랍게도 3일후에 살아나셨다. 기도는 반드시 이뤄진다. 내가 원하는 방향이든, 하나님이 원하는 방향이든, 기도는 반드시 이뤄진다. 기도하러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