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 가야만 농사체험활동을 할 수 있다”는 농활은 옛말이다. 이제 농촌이 도시에 올라와서, 도시와 농촌의 소셜활동이 학교를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다. 바로, 운동장에서 모내기 체험활동을 학생들이 펼치는 것. 신북초등학교 모내기 현장을 서울교육방송이 직접 탐방했다. 농촌체험활동과 전혀 다를바 없는 아이들이 직접 모를 심고, 우렁을 만지면서 ‘기록리더’들의 사진촬영까지 신북초등학교는 ‘소셜문화활동’이 생활처럼 익숙하게 자리잡혔다.
김민영 신북초등학교 교장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직접 모내기 활동을 할 수 있다록 서천에서 농부들이 직접 올라왔다”면서 “모내기 활동을 통해서 학생들은 직접 체험하고, 우렁농법을 통한 모내기 성장과정을 기록리더들이 취재하고, 올해 가을에는 추수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학생들의 인성함양 차원에서 진행한 교육사업이다”고 말했다.
◆ 신기함과 진지함과 함박웃음
신북초등학교 학생들은 티없이 맑았다. 운동장 주변으로 작은 모판이 놓여졌고, 고무상자에 채워진 흙과 물속에 학생들은 ‘모’를 조심스럽게 받고서 ‘마음’을 심었다. 숟가락처럼 조그만한 손이 화분속 땅에 쑥 들어가서 꺼내니, ‘모’가 바로 섰다. 그게 신기한 듯 학생들은 ‘한번 더’ 해보려고 하는데, 뒤에 친구들이 줄을 서있어서 밀려나야한다. 고무상자안에는 진짜 우렁이 꿈틀꿈틀 움직인다.
김민재 서울교육방송 대표기자(신북초)는 “농촌에 가지 않고서 운동장에서 농촌체험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면서 “직접 손으로 모를 심어보니 재밌고, 우렁들을 보니까 신기하고, 마음이 뿌뜻하다”고 말했다. 김민재 대표기자는 서울SNS봉사단 기록리더로 활동하고 있고, 오늘 농촌체험봉사활동도 포스팅 봉사활동을 할 예정이다.
“허리를 낮춰요. 손에 받은 ‘모’를 물속에 쑥 넣고서 빼면 돼요. 물속에 땅이 있으니까 거기에 심는 거예요. 심을 때 반듯하게 심어야지 모가 나중에 잘 자랄거예요” / 농부
집으로 돌아오는 길, 신북초등학교는 식물도감이라 불릴 만큼 온갖 종류의 식물들이 자라고 있고, 모내기 활동을 통해서 학생들에게 ‘인성교육 프로그램’이 잘 운용되고있어서, 먼훗날 한국을 짊어질 미래 인재들이 수수하게, 모내기처럼 해맑은 품성으로 교육을 받고 있었다. ‘백문이 불여일견’ 속담처럼 수십번의 교육보다 필요한 것은 체험활동임을 더욱 실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