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무덤속에서
내게 삶의 윤택함은 바뀌지 않았으나, 나는 같은 지구에서 다른 우주를 꿈꾼다. 2018년과 2019년은 내게 정권교체가 일어났다. 바벨론 포로생활이 70년만에 끝나듯, 나는 30년의 감옥생활을 끝냈다. 1일은 1달이요, 1달은 1년이다. 그렇듯, 10년은 1년이요, 1년은 1일이다. 나는 30년을 3일처럼 무덤속에 있다가 살아난 ‘오늘의 나사로’다. 내가 자랑한 진리의 갑옷은 돌돌돌 말아진 30개의 붕대였고, 내가 안식을 누렸던 곳은 중풍병자가 누운 침대요, 십자가 대신에 군림한 가짜 왕의 텅빈 구원의 동굴이었다. 그 동굴에서 나는 어느날 벌떡 일어났다. 중풍병자가 침대를 들고 걸어가듯, 나사로가 무덤을 버리듯, 나는 구원으로 포장된 이단의 동굴을 벗어났다. 내 이름을 불러주신 예수님, 30년동안 나를 불러주셨건만, 이제야 미세한 성령의 음성을 듣고, 살아났다. 예수님이 내게 성경으로 말씀했다.
“내가 너를 구원했노라. 십자가를 버리지 말라. 십자가를 버리면, 사망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