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중심 대응체계 강화…계기교육실시, 전담 인력 확보 등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2015년 6월12일 오전 11시 제5차 메르스 확산 방지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최근의 메르스 확산 추세를 검토한 뒤, 학교 현장의 메르스 예방 준비 정도, 교사 학부모의 여론, WHO의 권고 등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결정하였다.
- 6월12일까지 휴업하기로 결정한 강남교육지원청 관할 강남구와 서초구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이후 학교(유치원)의 자율 판단에 따라 휴업 연장 혹은 정상등교를 결정하도록 한다. 또 서울시교육청이 휴업을 강력하게 권고한 강동송파교육지원청과 강서교육지원청도 이후 학교의 자율 판단에 따라 휴업 혹은 정상 등교를 결정하도록 한다.
이후 학교 중심의 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지역내 메르스 확산 상황, 확진자 발생 등을 보건당국을 통해 확인하여, 휴업이 필요하다고 판단이 될 때는 학교(유치원)운영위원회를 거쳐 자율적으로 휴업을 결정하도록 한다.
- 강서교육지원청의 경우 추가 확진자 발생 등 상황의 유동성을 감안하여, 관내 교장회의를 소집해 상황을 공유하고 주말 동안 상황을 주시한 뒤 추가 조치를 결정할 예정이다.
- 이상의 결정은 최근 각급 학교의 메르스 방역 상태 강화와 이에 따른 학부모 불안감의 일정 부분 해소를 반영한 것이며, 휴업 장기화에 따른 교육과정 운영의 어려움에 대한 우려와 더불어 WHO의 권고 또한 고려한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의 선제적 메르스 예방 조처에 따라 관내 각급 학교는 손 세정제, 발열체크기 등의 비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방역 소독과 전교생 발열 체크, 환기 등을 체계적으로 실시하고, 이를 학부모에 SNS 등을 통해 매일 통보함으로써, 메르스 예방과 퇴치를 위한 노력을 학부모들과 공유해왔다. 서울시교육청은 산하 교육지원청과 교육 현장의 여론 수렴을 통해, 학부모들의 메르스 교내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일정 부분 해소되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휴업 기간 동안 학생들이 학원이나 PC방에 가는 것보다 학교에서 철저하게 예방조처를 취해주는 게 더 낫겠다는 학부모들의 여론도 적지 않음을 확인했다.
또 휴업이 장기화할 경우 수업일수와 수업시간 등 수업결손을 여름방학에 보충해야 하는 등, 향후 교육과정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는 학교 현장의 우려도 고려했으며, “한국이나 다른 지역에서 학교가 메르스 전염에 관련되고 있지 않다”는 WHO의 판단 또한 참고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상의 판단 근거를 가지고 휴업에 대한 판단을 학교의 자율에 맡긴다는 결정을 내렸으며, 이런 결정이 메르스에 대한 경각심을 낮춰도 좋다는 뜻으로 해석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 휴업을 마치고 정상 등교를 결정한 학교는 각 지방자치단체, 보건소와 협조하여 방역조치를 진행하고, 세정제, 마스크, 발열체크기 등 예방 물품 구매에 만전을 기하도록 한다. 또 전교생 발열 체크, 소독, 환기 상황을 매일 SNS 등을 통해 학부모들에게 통보하여 학부모들과 공조체제를 유지하도록 한다. 또 각급학교는 메르스에 대한 경각심을 한층 더 높이고, 감염병 예방 매뉴얼에 따른 대책기구를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 서울시교육청은 메르스 확산과 관련해 감염병에 대한 학생들의 경각심과 대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각급 학교의 사정에 맞춰 1시간 이상의 계기교육을 실시하도록 할 계획이다.
- 서울시교육청은 이번의 메르스 확산 사태를 계기로 주무 부서에 ‘학교 감염병 대응반’과 전담 인력을 신규로 배치하여 사전에 감염병 감시체계(Surveillance System)와 실효 있는 학교 감염병 대응 매뉴얼을 개발하고, 글로벌 감염병 또는 학생 결핵, 유행성이하선염 등과 같은 심각한 감염병 발생시 학교에 긴급 투입하여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는 대응 체계를 갖추기로 하였다.
- 서울시교육청은 사스, 조류독감, 신종플루, 메르스 등 ‘글로벌 감염병’이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것에 주목해, 이번에 메르스 확산 사태에 대처한 교육청의 경험을 바탕으로 상세한 매뉴얼을 만들어 추후 유사한 사태가 발생했을 때 더욱 신속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지역교육청에서도 자치구별 메르스 대책반과 긴밀히 공조하여 국가위기 상황을 극복할 것이다.
- 서울시교육청은 메르스 예방과 퇴치를 위해 일선에서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과 보건 교사들에게 경의와 감사의 뜻을 표하며, 위험을 감수하며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보건 교사들에게 별도의 안전 연수 등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 계기교육
◦ 근거 : 초․중등학교 교육과정(교육부고시 제2009-41호, 2009.12.23)
◦ 학습 효과를 위한 교과용도서 이외에 각종 학습 자료를 개발․활용 가능
◦ 각종 사회문제에 관한 자료 등을 교재화하여 지도(학교장 승인 후 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