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엔 오늘 날짜 조선일보를 구입해서, 중요기사를 선택해서, 깊게 고찰해야, 뭔가 뿌뜻한 감정이 생겼는데, 요즘은 오늘 날짜 성경을 확인한다. 관성의 법칙은 예외가 없다. 사과는 아래로 떨어지고, 인식은 습관의 방향으로 향한다. 누가복음 6장은 ▲안식일 밀밭 사건 ▲안식일 손마른 환자 치료 ▲12사도 임명 ▲4복4화 ▲원수사랑 ▲비판금지(들보와 티) ▲반석집과 모래집 등이 나온다. 매우 길다.
마태복음은 산상수훈으로 표현되지만, 누가복음에서는 12사도와 제자들에게 주는 지도자 강령 말씀이다. 6장22절에는 “인자로 말미암아 사람들이 너희를 미워하며 멀리하고 욕하고 너희 이름을 악하다 하여 버릴 때는 너희에게 복이 있도다. 그날에 기뻐하고 뛰놀라 하늘에서 너희 상이 큼이라”고 했다. 여기서 인자(人子)는 고유명사와 같다. 예수님의 별호(別號)에 해당한다.
예수님의 말씀으로 살 때, 욕(辱)은 세상에서 받고, 상(賞)은 하늘에서 주어진다. “모든 사람이 너희를 칭찬하면 화가 있도다, 그들의 조상들이 거짓 선지자들에게 이와 같이 하였다”는 말씀도 있다. 예수님의 지도자 교육은 읍참마속(泣斬馬謖)보다 더 강력하고, 근원적 법치주의다.
잘못된 성경해석에서 해방되니, 성경의 자유를 얻었다. 자주, 성경원문이 무엇을 말하는지, 깊게 고찰하면서 하루를 보낸다. 사람이 없는 고독의 공간은 오후도 새벽같고, 새벽도 대낮같다. 고요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성령의 선물이다. 자유시간을 허락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누가복음 6장을 실천하러 이제 한적한 골방에 들어갈 귀가시간이다.
[누가복음 6장 27~38]
27.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미워하는 자를 선대하며
28.너희를 저주하는 자를 위하여 축복하며 너희를 모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29.너의 이 뺨을 치는 자에게 저 뺨도 돌려대며 네 겉옷을 빼앗는 자에게 속옷도 거절하지 말라
30.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 것을 가져가는 자에게 다시 달라 하지 말며
31.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중략)
35.오직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고 선대하며 아무 것도 바라지 말고 꾸어 주라 그리하면 너희 상이 클 것이요 또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 되리니 그는 은혜를 모르는 자와 악한 자에게도 인자하시니라
36.너희 아버지의 자비로우심 같이 너희도 자비로운 자가 되라
37.비판하지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비판을 받지 않을 것이요 정죄하지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정죄를 받지 않을 것이요 용서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용서를 받을 것이요
38.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