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포스팅은 ‘간판’과 전혀 다르다. 간판은 가게의 정체성을 결정하고, 블로그 포스팅은 ‘확’ 잡아당기는 손의 역할이다. 손님이 가게 안으로 들어오는 것은 간판을 보고 오지 않는다. 가게 앞에 진열한 어떤 물건을 보고서 들어온다. 점심때는 먹고 싶은 ‘식욕’ 때문에 들어간다. 쇼핑을 할 때는 마음을 끄는 어떤 물건 때문에 지갑을 연다. 그처럼, 블로그 포스팅은 제목에서 고객의 심리가 좌우된다. 포스팅은 ‘단정문’으로 하는 것도 효과가 있다. 선언문을 블로그 포스팅에 쓰게 되면, 고객은 망설이다가 “훅” 빨려온다. 선언하면, 고객은 갑자기 ‘손해보는 듯’ ‘을의 위치’에 놓이게 된다. 갑과 을의 위치는 인식의 문제인데, 강한 선언문은 고객을 배제시키면서, ‘사고 싶은 유혹’이 발생한다.
“모든 주부들이 이 제품을 고집하는 이유는 오직 하나, 제품의 안정성이다.”라고 선언하면, 그 선언문에 ‘신뢰성을 담보하는 어떤 마크’가 붙는다면, 주부들은 이 제품에 눈길이 가게 된다. 고객심리다. 이러한 방법은 가상화폐 투자 사기단에도 자주 활용된다. 그럴 경우, 현금은 투자하지 말고 사태를 유심히 관찰해야한다. “1천명이 가입했다” “1천억원이 모였다”라는 선언문이 보일 경우, 십중팔구 사기일 확률이 높다. 사기는 성공하지 못한 모든 프로젝트가 해당된다. 과장도 ‘사기의 일종’이다.
물건을 판매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고객의 심리를 은근히 재촉할 필요가 있다. 사람은 눈에 보이는데로 마음이 움직이므로, 블로그 포스팅을 보는 그 순간에 구매 버튼을 누룰 수 있게 해야한다. 그 방법은 포스팅 제목과 도입부에서 결정되며, 제품을 홍보하는 사진 1장이 운명을 결정한다. 제품을 판매하는 입장에서는 블로그 제목만큼 사진도 매우 매우 중요하다. 인터넷은 문어체로 구성되므로, ‘사진’이 ‘말’에 해당된다. 영상보다 사진이 훨씬 탁월하다. 영상은 그것을 눌러서 봐야하는 번거러움이 있고, 사진은 그냥 보여지면서 고객은 심리가 이미 물들게 된다. 사진은 고객에게 선택할 시간적 여유를 주지 않고, 영상은 선택의 시간을 주므로, 판매자 입장에서는 사진이 훨씬 유용하고, 고객 입장에서는 영상이 보다 선택의 폭이 넓다. KBS 뉴스가 아무리 영향력이 높아도, 그 영상은 암흑상자속에 들어있고, 조선일보 기사는 겉으로 들어나게 보여진다. 조선일보의 기사와 사진은 가볍고, 분명하고, 전달속도가 매우 빠르다. (이 부분은 논란의 소지는 있다. 영상매체를 선호하는 사람들은 KBS의 뉴스 전달력을 보다 높게 평가하기도 한다.)
이것만 기억하자. 제목은 단정문으로 선언할 것!! 허위와 거짓은 배제하고, 심플하고 간단한 문장으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