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도 IMF를 넘지 못했다. 서방국가 중에 최초 IMF 국가가 탄생했다. 그리스, 민주주의가 태동하고 EU의 중심국가였던 그리스가 채무불이행으로 IMF 관리감독을 받게 됐다. EU 산하 유럽안정화기구(ESM)에서 EU 장관회의는 그리스에게 긴급자금 투입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결국 그리스는 2억원(16억 유로)를 갚을 능력이 없다고 IMF에 통보했다. 만기일은 지난 6월 30일. 이제 국민투표를 통해서 그리스 상환방법이 결정될 예정이다. 투표는 7월 5일 실시된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해서 EU 장관들과 막판 협상을 벌였으나(3차 구조금융 지원에 대한 프로젝트) 사실상 결렬됐다.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7월 5일 국민투표 이전까지는 3차 구제금융은 실시하지 않을 것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현재 그리스는 시민들이 은행에서 돈을 찾으면서 국가경제가 상당히 출렁거리면서 불안한 상태이다. 그리스는 향후 EU탈퇴를 하게 될 확률이 높고, EU의 통일경제정책에 상당한 충격파를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국과 한국, 중국 등 아시아 및 아메리카 국가들은 “유럽 그리스의 디폴트 선언은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발표하면서 ‘유럽 충격’을 완화하려고 하지만, 그리스 디폴트 선언은 연쇄반응으로 미국과 중국, 아시아권 국가까지 그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만 불어도 순차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듯, 그리스 부도사태는 한국경제에도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