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방송 이미경 수필가]=먹고 싶은꿀 생각나는 꿀이 있다
광주 분적산과 건지산 사이에서 양봉을 한다
꿀은 벌과 주인밖에 모르는 불가분의관계다
얼마나 양심적으로 하는지는 꿀맛을 보면 알수 있다
1년에 한번만 따는 꿀
자연숙성된 꿀을 하고 있는분이 있다
광주 녹동마을에 살고 있는 신수호님이다
오로지 꿀에만 온 정열과 열정을 불사르고 있다
난 가끔 1년에 한번와서 도와드리고 진짜좋은꿀을 실컷도 먹어보기도 한다
밀개 된상태에서 뜨겁게 달군 칼로 살포시 걷어내고 벌들에겐 미안하지만 체밀기로 꿀을 채취한다
미련곰탱이 같이 보이지만 벌과사랑을 나누고 사시는 분이다
양심하나만 가지고 우직하게 벌을 양봉하고 있다
치매걸리신 아버님 그늘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계신다
근처에서 산속을 배경으로 언제 어느때 벨만 울리면 달려가는 효자이기도 하다
큰아들이란 멍에랄까
모든걸 혼자지니고 있다
전에는 조경과 나무들을 가꾸고 판매업자로 대성을 이루웠는데 치매걸리신 아버지 때문에 근처에서 있어야 하기에 벌로 승부를 걸고 있다
여왕벌도 만들기도해서 팔기도하고 화분 로얄젤리 ㆍ프로폴리스ㆍ밀납등 다양하다
요즘은 농축 꿀들이 대성을 이룬다
농축 꿀들이 더 단맛도 있다
자연숙성꿀은 자연그대로 벌통에서 그대로 수분이 날아가고 자연숙성돼서 수분율17% 를 유지하고 있다
1년에 한번채취하니 근처를가면 꿀냄새가 진동한다
진짜 꿀냄새를 맡았다
남달랐다
진하고 뭔가 다른 것을 느낀다
더구나 꿀 한술 먹다보면 옛날꿀이 절로 생각난다
심성도 착하다
시인이기도 하다
일에 취해 잠시 멈추고 있을뿐 감성도 대단하다
광주 끝자락 화순경계 녹동마을 산속에다 움지를 만들고 있다
산천이 좌우로 산이다
앞에는 멋진 이태리식집이 서너군데 있을뿐 광주시내에 있다고 하면 다들 의아해 한다
산에서 불어오는 소슬바람은 한참 일하는 벌아저씨 땀을 식혀준다
지저귀는 이름모를새들은 벌들과소통도 잘한다
이꽃 저꽃 벌들의낙원을 자꾸 만들어 영역을 늘리고 있다
벌들이 주위반경 4km을 날아다닌다
어찌보면 그 주위는 다 벌들의집 인셈이다
그래서 아카시아꿀을 채취한다해도 100% 를 채취하기 어렵다
여기서는 그래서 아ㆍ찔꿀이다
아카시아와 찔레꽃이 합쳐 진것이다
오히려 소비자들은 더 좋은꿀을 먹는것이다
잡꿀또한 1년동안 자연숙성 시키니 얼마나 많은 꿀들이 섞여진것을 먹어보면 안다
하연튼 먹어보질 안해본사람은 모른다
어떤꿀은 이빨이 에릴정도다
염증치료 면역력 최고의신의선물 아닐까 한다
갈수록 험학해지는 사람들과 환경속에 지친영혼들은 잠시 해소가 된다
자연과더불어 건강식이 따로던가
양심있는꿀을 먹으면서 사는것이 최고가 아닌게 싶다
서로 믿고 사는세상이 언제 부턴가 신뢰가 깨졌다
하지만 그중에서 양심적인 사람들이 가끔씩은 있다
벌과 주인만이 아는 진짜꿀,
맘껏 믿을수있는 사람
여왕벌을 위한것을 인간 여왕벌들이랄까
우리가 맘놓고 먹을수 있는 꿀이다
장마철에는 어쩔수없이 설탕을
벌을 살리기 위해선ㆍㆍ
2019ㆍ7ㆍ4ㆍ오후3시54분
하늘계곡 벌들사는세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