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방송 인물초대석]=8일 둔촌동 주민센터 근처에 위치한 한금실 한빛 뇌개발연구소장을 만났다. 교육분야에 종사하면서 ‘스마트폰 중독문제’ 때문에 취재하던 중, 뇌운동 전문가로 소개받은 한금실 소장과 인터뷰는 흥미진진했다. 머릿속에 감춰진 뇌의 비밀을 세세히 설명하는 한금실 소장의 인터뷰를 들으면서, 사람의 생각이 얼마나 중요하고, 나아가 나의 뇌를 내가 관리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모든 생활에 직접적 영향력이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되었다.
◆ 뇌파 검사는 가장 합리적인 뇌분석이죠.
心은 심장인데, 마음이라고 읽는다. 과거에는 생각이 심장에서 생긴다고 판단, 심장의 두근거림이 생각의 발전기로 착각했던 것이다. 과학의 시대에는 생각은 뇌의 발전기에서 출발한다고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알고있는 뇌의 내면은 과연 어느정도일까? 단세포정도의 지식은 혹시 아닐는지…. 한금실 소장은 말한다.
“뇌가 뭐냐고 물으면, 가장 쉽게 좌뇌와 우뇌가 있고 각각 뇌가 담당하는 생각의 역할이 다르다는 것이죠. 뇌분석은 여기서부터 출발합니다.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 몸이 충분히 성장하듯이 뇌세포가 골고루 분포되어야 사람의 생각에 문제가 없어요. 현대인들의 모든 병은 알고보면 뇌세포에서 출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예요. 얼굴만 봐도 관상을 알고, 손금만 봐도 그 사람의 과거를 안다고 하잖아요. 지금은 뇌를 보면서 그 사람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분석하고 판단하고 뇌세포의 분포와 뇌운동 훈련까지 진행하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우리가 뇌를 꺼내서 볼 수는 없지만, 뇌의 생각을 뇌파로서 이미 펼쳐서 분석하는 과학기술이 널리 알려져 있고, 한빛 뇌개발연구소는 이러한 뇌파분석 자료를 토대로 해서 올바른 두뇌훈련을 자문하는 곳입니다.”
한금실 소장이 꺼내놓은 뇌파분석자료는 매우 체계적이고, 통계에 입각해서 실제 실험자료 및 데이터 분석 변수가 다양했다. 열거해보면 다음과 같다.
뇌활성, 주의 지수, 스트레스 지수, 정서지수, 뇌대칭, 집중력, 인지력, 자기조절, 분노조절, 치매, ADHD, 건강상태 체크, 피로도, 성격, 뇌졸중 증상 분석, 우울증 증상분석, 자율신경계 분석, 중독증, 뇌성숙과 미성숙 정도…… 뇌파를 촬영해서 컴퓨터가 그 사람의 모든 것을 분석하면 뇌운동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과학적이며, 비타민 A가 부족하면 비타민 A가 들어있는 과일을 먹어야하듯 뇌도 발달이 부족한 영역을 발달시키도록 뇌운동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것이다. 일반적인 뇌명상 훈련과는 방향과 차원이 전혀 다르다.
◆ 뇌와 함께 내면을 이해하는 상담이 중요해요.
한금실 뇌개발연구소장을 뇌분야에서 존중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뇌분석에 대한 이해와 심리상담’ 때문이다. 뇌에 대한 단편적인 분석자료로 어떠한 프로그램을 적용하면 뇌운동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다는 신뢰성은 상담사의 진심어린 조언과 이해도에 달려있다. 뇌는 보이지 않는 것이고, 뇌분석 자료와 함께 상대방에게 성격과 습관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는 것은 결국 ‘상담심리’의 핵심인 것이다. 한금실 소장은 인터뷰 중간중간에도 강하면서도 부드럽게, 상대방의 말을 긍정하면서도 서로 의논하는 대화기법으로 ‘물흐르듯’ 인터뷰가 진행됐다. 그러한 상담기법으로 뇌훈련 운동 프로그램이 진행되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집중력이 향상되고 교실에서 지식습득 효과가 증진되면서 성적이 오르는 경우가 많다. 성적이 오르면 학부모가 직접 “정말 고맙다”고 여러차례 전화를 했다고 한다. 학생에게 성적만큼 중요한 것이 또 어디에 있을까? 공부는 알고보면 ‘뇌’가 하는 것이다.
◆ 스마트폰 사용이 뇌파에 영향을 정말로 주나요?
스마트폰은 현대인들에게 ‘손’과 같다. 솔직 담백하게 “스마트폰과 뇌파”에 대해서 질문했더니, 한금실 소장은 “뇌파검사할 때 핸드폰을 아주 멀리 떨어뜨려놓고, 모든 금속물질은 제외하고서 검사를 한다. 스마트폰에서 발생하는 파장이 뇌파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당연하다. 스마트폰 기계 자체도 영향을 주고, 게임처럼 단순반복 오락은 뇌파를 마비시키고, 뇌분포를 불균형 성장으로 진행시켜서 성격장애를 유발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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