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학생 교육감 선거캠프, 수원매탄초등학교 임원리더쉽 캠프에서 실시
학생교육감 후보자 이동호, 이정재, 변다빈 학생 각각 출마, 변다빈 당선
수원매탄초등학교 임원 리더쉽캠프는 독특함과 탁월함으로 유명하다. 지난 7월 23~24일 양일간 실시된 임원리더쉽 캠프에서 ‘학생 교육감 선거캠프’가 열려, 학생들의 호응이 뜨거웠다. 학생교육감 선거캠프는 ‘토론회’와 ‘발표력’을 혼용한 리더쉽 함양 프로그램으로서, 공감토론 학생 아카데미에서 주관, 실시했다. 서울교육방송에서 현장취재했다.
서울교육방송 장창훈 보도국장이 학생교육감 선거캠프 행사를 총괄 감독했다. 8명의 후보가 지원했고, 그중에서 3명의 후보가 최종 선출됐다. 기호1번 이동호, 기호2번 이정재, 기호3번 변다빈 학생이 지원했고, 변다빈 학생이 선거결과 학생교육감 후보에 선정됐다.
선거캠프는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투표함과 투표관리소까지 지원했고, 학생들은 선거를 직접 진행하면서, 정치시스템을 경험으로 배우고, 학생교육감 후보자들의 유세와 TV토론회, 유권자들과 만남 등을 실제로 경험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후보자들은 각각 보좌관을 2명씩 선정해서, 보좌관의 후보자 지지연설도 진행됐다. 선거관리위원회도 선정됐다. 도윤영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백슬초 선거관리위원, 이선우 선거관리위원이 각각 선거를 감독했다.
각각 후보자들은 자신들을 알리는 선거홍보물과 명함까지 제작해왔다. 후보자들은 각각 2명씩 보좌관을 선정했고, 보좌관은 후보자 지지연설을 준비해서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 토론캠프와 병행해서 진행된 이번 학생 교육감 선거캠프의 핵심은 ‘학생 스스로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것이다. 정치 시스템은 단지 ‘길처럼’ 안내판일 뿐, 학생들은 정해진 규칙안에서 원하는 모든 것들을 스스로 판단해서 선거캠프를 몸으로 부딪혔다.
학생 교육감 후보 기호 1번 이동호입니다. 이번에 학생 교육감이 된다면 다음 3가지를 약속드립니다. 첫째, 여러분이 원하는 환경이 신경쓰겠습니다. 둘째 학생 여러분이 원하는 교육감이 되겠습니다. 셋째, 따분한 학교교육을 체험교육으로 교육방식을 변화시키겠습니다.
학생 교육감 후보 기호 2번 이정재입니다. 꼴등에게도 꿈과 희망을 간진하게 해주는 그런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여러분의 힘찬 박수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제가 교육감이 된다면 학생들이 공부하고 싶고, 학생들이 학교가고 싶은 그런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학생 교육감 후보 기호 3번 변다빈입니다. 저는 책임감을 가지고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학생 여러분이 공통으로 원하는 것은 위생입니다 화장실에서 냄새가 나고, 식수대가 더럽다는 것입니다. 위생관리를 위해서 포스터를 활용해서 관리하겠습니다. 또한 리더쉽이 있는 교육감, 체험활동 늘리기, 규칙 잘 지키기 등을 실시하겠습니다.
TV토론회에서는 후보자 3인이 유권자들을 방청객으로 해서, 3인 토론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교과서와 관련해서 각각 어떠한 교육정책이 있는지 발표를 하고, 그것에 대한 유권자(언론사)의 질문을 받는 형식을 가졌다. 기호 2번의 경우, 만화 교과서를 만들겠다고 발표를 하자, 언론인들중에서 “만화로 만들면 공부를 하지 않고 만화만 볼 수도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기호 2번 이정재 후보는 “만화교과서에는 이론적 내용과 함께 만화가 실리기 때문에 만화만 보는 것은 아니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이후, 각 후보자들은 3개의 모둠으로 구분된 유권자들을 직접 만나는 ‘유권자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고, 이때 후보자들은 유권자들에게 명함을 나눠주고, 질문을 받고 대화하는 시간을 5분가량 진행했다. 후보자들과 학생들이 진지한 대담을 실시했고, 질문을 던지면 자신의 교육정책에 대해서 진솔하게 답변하는 시간이 진행됐다. 시간은 훌쩍 지났다. 이후 학생 교육감 후보를 시작으로 선거가 실시됐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원을 받은 선거 투표함과 선거기표소가 설치됐고, 학생들은 기표소에서 직접 투표를 진행하면서 ‘선거문화’에 대해서 스스로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모든 선거가 끝나고, 선거관리위원장이 투표함을 개표하고, 선거관리위원 2인은 각각 개표된 투표를 칠판에 표기하면서 최종 당선자를 뽑았다. 변다빈 여성 후보자가 최종 당선, 확정됐다.
도윤영 선거관리위원장으로부터 당선증을 받은 변다빈 학생교육감 당선자는 “선거캠프를 통해서 특별한 리더쉽을 경험했고, 학생 교육감 선거캠프에서 약속했던 내용들을 학교생활을 하면서 실천할 수 있는 부분은 실천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발표했다.